일본·중국 등 급증 … 특화 및 맞춤전략 필요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계속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안경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 이유로 내수 경기가 유례없이위축된 상황에서 백화점 및 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 업체들은 물론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경복궁, 창덕궁, 인사동과 인접한 명동과 남대문의 안경원들은 적지 않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큰 어려움을 겪은 대형 수입유통사들은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말하면서도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주요국의 방한외래관광객은 빠르게 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320만명에서, 2016년 172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017년 사드 등 정치적 불안으로 -23% 감소해 1330만명으로 급락했으며, 지난해에는 15% 늘어 1530만명을 기록했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19년 1월 기준으로는 중국의 경우 3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29% 증가했으며, 이어 일본이 20만7000명으로 24%, 대만이 8만8000명으로 16%, 홍콩이 3만6000명으로 4% 상승했다.
A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관광객수와 매출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한외국인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며 “중국을 비롯 아시아권 관광객들의 경우 한류에 관심이 많고, 제품선택에 있어 디자인을 중시하는 만큼 현재 이를 고려한 맞춤전략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B 체인안경원 담당자도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한 번 내방하면 여러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는 성향이 있어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한 번 만족하면 충성도가 높아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아직 현장에서 관광객의 증가세가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외출이 많아지는 봄, 햇빛이 강해지는 여름에 특화한 이벤트와 외국어 안내판 및 팜플릿 등을 재정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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