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전년대비 2% 감소…C/L 시장은 5% 증가

일본 안경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격대 제품이 인기를 끌며 국내와 유사한 마진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시장 조사기관인 ‘GFK재팬’ 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안경(안경테와 렌즈)시장 규모(판매실적 기준)가 전년 대비 2% 감소한 3210억엔으로 나타났다.
안경테는 판매 수량의 80%가 1만엔 이하의 낮은 가격대가 차지하며, 저가제품이 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량 자체는 늘어났지만 단가면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GFK재팬은 앞으로도 저가격대 상품의 성장으로 인해, 시장규모 축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장규모 조사는 일본 전국 안경사 POS(판매 시점 정보관리)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로, 경테의 경우 수량 기준으로는 2017년 대비 1% 증가했지만 판매금액은 2% 줄었다. 안경테의 평균 가격은 세금별도 8150엔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50엔 낮아지며 가격 하향평준화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일본 최대 안경업체인 ‘JINS’나 ‘인터메스틱’ 등의 회사들은 5000엔, 7000엔, 9000엔 등 1만엔 미만의 3가지 가격대 안경만을 판매하는 ‘3프라이스 숍’을 적극 전개 판매하고 있어 이러한 가격 하향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에 소비자에게도 ‘안경은 싸다’는 인식이 깊게 뿌리내리면서 시장의 규모는 계속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안경시장 전반이 축소되는 가운데 지난해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늘어난 3130억엔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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