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 착용자, 편안함·시력 교정이 착용 포기 요인

글로벌 콘택트렌즈 시장 역시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도포기율을 줄이고, 착용주기를 늘려 시장을 확대하는데 많은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시장의 중도포기율을 살펴보면, G. Young(2002)의 논문에서 콘택트렌즈 사용을 시작하는 고객 10명 중 3명이 1년 안에 중도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도포기하는 요인으로는 건조감 등으로 인한 불편함(53.5%), 안경을 쓰는 게 더 좋아서(25.5%), 세척 등의 관리가 귀찮아서(35.5%) 등 여러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도포기자만 확보해도 30% 이상의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는 대목이다. 콘택트렌즈 개발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건조감 등으로 인한 불편함 문제는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BSc, MCOptom, FAOO인 Anna Sulley 역시 총 29개 사이트에서 524명의 시력교정인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콘택트렌즈 첫 착용자가 착용을 유지하는 비율은 74% 수준이며, 중도포기자 중 첫 착용 후 2달 이내 중도포기 비율이 47%로 중도포기자를 잡기 위해서는 착용후 첫 2달간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Anna Sulley의 조사에서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평균 연령은 34세로, 첫 착용이후 12개월이 지난       후 388명이 콘택트렌즈 착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포기자 136명 중 25%가 첫 달 안에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키가 되는 착용주기 확대 부분이다. Contactlens Spectrum에 따르면, 글로벌 콘택트렌즈 착용자 연령은 25-29세가 26%, 30-34세가 25%, 35-39세가 22%로 20%대를 유지했으나 40대에 접어들면서 20% 아래로 떨어지면서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40세 이후 콘택트렌즈 착용을 포기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40세 이전 연령의 착용자들은 편안함을 41%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편리함이 31%, 안전성과 눈건강이 20%, 더 나은 시력을 위해가 15%, 약간의 비용부담이 9%, 의사가 추천하지 않아서가 7%로 조사됐다.
반면, 실제 40대 이후 착용자들은 편안함과 함께 안전성, 눈건강 등 시력과 직접 연관성이 있는 요인을 이유로 들었다. 편안함이 26%, 편리함이 25%, 안전성/눈건강이 24%로 조사된 것이다.
위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글로벌 시장도 콘택트렌즈 시장 확대를 위한 걸림돌로 30% 이상높은 비율의 중도포기자, 40대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짧은 착용주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통한 착용감을 향상시키고, 노안 시력교정을 위한 멀티포컬 렌즈의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점진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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