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감해 한숨 쉬는 안경원의 대안은?

최소 공간으로 최대 효율 이끌어 안경사 만족도 높아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안경업계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덤핑 판매가 핵심인 프랜차이즈가 상권으로 진입 하면서 할인판매로 인한 출혈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출혈경쟁은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쳐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는 이중고를 겪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소규모 개인 안경원들까지 울며겨자먹기로 노마진과 적자행사의 늪에 빠지게 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경기불황·할인 경쟁 속에 위기를 겪고 있는 안경원의 현재를 진단하고, 안경원 매출 향상을 이끌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안경원은 경기침체와 과도한 가격 경쟁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유동인구가 많아 어느 정도 수익성이 보장된 상권이고 지난해 까지만 해도 신규 가맹계약 체결과 연예인 마케팅으로 활발히 영업을 진행하던 터라 충격의 여파는 더욱 컸다. 폐업한 안경원 인근에서 근무 중인 한 안경사는 “지난해부터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 올해는 더욱 심각하다. 우선 버티자는 생각에 적자를 감안하고도 할인경쟁에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우리 안경원의 문제만이 아니다. 안경원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20~30%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불황을 이기는 힘 패밀리샵

그러나 위기 속에도 기회는 존재한다. 침체된 안경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패밀리샵의 상승세가 특히나 눈에 띈다. 패밀리샵은 초기 투자비용의 부담은 덜 한 반면, 지속적인 신규 수요 창출이 가능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강화로 대형 프랜차이즈 안경원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덤핑으로 무너진 일회용 렌즈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특화 시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한다는 장점에 꾸준히 신규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천 작전동에서 오렌즈 패밀리샵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자는 “기존에 안경원을 운영하다 출혈경쟁의 장기화로 인해 대안을 고민하던 중 패밀리샵을 입점 하였고 이후 매출이 30% 성장했다. 20~30대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여서 하루 평균 30명 정도 고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80~90%가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 더불어 렌즈 고객이 안경으로도 전환되어 안경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꼼꼼히 철저하게 브랜드 선택해야

불황 속에서도 성공 사례를 쌓아가고 있는 패밀리샵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안경원 내 최소 공간으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앞으로 패밀리샵은 소자본 투자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경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되고, 관련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해 결국 전체 안경시장을 활성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일부 체인에서 본사 수익만을 고려한 가맹점 출점으로 가맹점들의 안전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안경원에서는 브랜드를 선택하기 전 꼼꼼한 비교 분석을 통해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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