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신뢰 이끌어내는 정책과 시스템 그리고 편안함이 장점이죠”

상호변경 후 매출 크게 증가… 지역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위해 노력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다비치안경체인 금왕무극시장앞점 박용대 원장은 다비치안경체인 가맹점주들은 물론 소위 잘나간다는 안경사들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2016년 일반안경원에서 상호를 변경한 이후 매출이 매년 증가할 정도로 녹록치 않은 경제상황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틈틈이 안경원 카페에 들려 담소를 나눌 만큼 지역사회에 녹아든 특유의 친화력과 전문성을 통한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안경렌즈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은 큰 부러움을 살 정도다. 고객의 만족과 일하는 즐거움이 계속 노력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 말하며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변화를 멈추지 않는 박용태 원장. 이에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몇 년간 불황으로 업계에 대형매장들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다비치안경체인으로 상호 전환 시 이런 염려는 없었나?
“대형매장의 경우 적지 않은 고정비로 인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 할 경우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잘만 한다면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구비하는 제품이 한정적인 1인 매장이 점점 힘들어지는 사례를 주위에서 많이 보고 또 직접 체험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비치안경체인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데다, 정액정찰제 그리고 독자적인 전략정책 등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승부를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같은 장소에서 아버님이 약 20여간 안경원을 해오셨는데, 다행히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면서 신규고객까지 더해졌다. 요즘에는 만족한 고객들이 지인분들에게 추천해 주시고, 또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까지 찾아주셔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다비치안경체인의 경우 전략정책이나 교육 등을 의무적으로 시행해 부담스럽다는 평가도 있는데?
“전략정책의 경우 강압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개인적으로 안경사들은 다소 힘들더라도 고객들은 더 만족한다고 생각하기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초반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몸에 베어 아주 익숙해졌다. 교육 역시 마찬가지로 전문성 측면에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교육 이후 현장에 접목시켜 보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피부로 느껴 큰 불만은 없다. 특히 최근에는 교육전문팀이 가맹점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시간적 부담이 없도록 간결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은 체계적으로 전달해주고, 누진렌즈를 예로 들자면 업체별로 핵심사항을 짚어 주는 등 계속해 개선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매출에서 안경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비법이 있다면?
“저희 매장의 경우 40~50대 중장년 고객층 비중이 꽤 높은데, 가맹본부에서 자체 개발한 검안시스템으로 검사 이후 추천드리면 대부분 믿고 따라와 주시는 것 같다. 여기에 정찰제매장이기에 다른 안경원에서 싸게 팔면 대책이 없는데 가맹본부가 그런 염려가 전혀 없는 다양한 브랜드의 PB제품을 합리적으로 공급해주고, 개인적으로 앞으로 안경렌즈 분야의 성패에 따라 안경원의 미래가 갈린다고 보고 있어 누진 및 기능성 제품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예컨대 수평프리즘 처방은 힘들지만, 수직프리즘만 처방해도 확실히 차이점을 느끼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만족한 고객분들은 가격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시기에 매출증진에 큰 도움이 된 거 같다”

-10가지 한국식 실무 예비 검사와 21가지 전문 양안시 검사 그리고 비전 컨설팅 시스템(Vision Consulting System)에 대한 반응은?
“대체적으로 체감상 반응은 매우 좋다. 일부 고객들의 경우 너무 길다고 불평하시기도 하는데 내부적으로 가능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세히 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개인적 상황이나 성향 등을 파악해 진행하고 있다. ‘여기는 검사를 대게 꼼꼼하게 하네’ 말씀하시며 같이 왔다가 덩달아 검사를 받아보시는 분들도 꽤 된다”

-다비치 청력체험 센터에 대한 평가는 어떻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매장은 중장년층 고객비중이 높아 매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일반 로드숍으로 운영했다면 쉽지 않았겠지만 다행이 안경 고객들이 기본 베이스로 잡혀 있어서다. 그리고 젊은 고객들이 안경원을 자주 찾으면서 다비치 청력체험 센터가 있다는 것과 무료로 검사가 이뤄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돼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내방해 주시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안경과 궁합이 잘 맞는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2층에 위치한 카페가 매우 분주하다.
“평상시 편한 시간에 차 한 잔 하러 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오늘은 유난히 많이 오신 것 같다. 시스템은 다른 다비치안경체인 매장과 같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저희 매장이 고객들과는 더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업무를 떠나 모든 직원들이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고, 안경 업무를 하지 않더라도 동네 사랑방처럼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등 허물없이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님이 안경사로서 오랫동안 활동해 오신데다, 지속적으로 지역에 기부 및 여러 기관들과 연계사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한다.
“업력이 길지는 않지만 안경사는 나쁜 직업은 아닌 것 같다. 단순 판매직이 아니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충분한데다가 다양한 손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다. 항상 날 찾아주는 고객이 있고, 그런 고객분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또 서로 교감할 때마다 큰 재미를 느낀다. 돌아보면 계속해 노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재미가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일의 장점에서 재미를 찾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도 다비치안경체인 금왕무극시장앞점이 지역을 대표하는 매장이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