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맞춤서비스 각광…“접근성 등 국내와 달라”

최근 미국 내 디지털 기반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 직접판매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줘 국내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비자 직접판매는 제조업체가 도매를 통해 소매 유통망에 제품을 판매하는 전통적 소매 방식과 달리 소매를 위한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제조업체가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안경, 매트리스, 의류, 화장품 등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기업이나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 내 소비자 직접판매방식을 통한 소매 매출액은 249억 달러로 전년대비 2.3% 성장했으며, 향후 5년간 매출이 연평균 3.7%의 성장을 지속해 2023년 규모가 29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 안경체인 임원은 “아직까지 매장에 직접 방문해 제품들을 착용해보고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하지만 가격적인 장점이 크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이미 전국 주요 도시에 거점 매장을 열고, 온라인으로 홍보 등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초기에는 시너지 내기가 쉽지 않겠지만은 계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간다면 기존 안경원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반면, B 안경체인 대표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안경원의 접근성이 매우 높다. 또한 재고 및 환불 등 부담이 큰 데다, 저가 안경원의 증가로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해마다 외부업계의 안경산업 진출 시도가 빈번해 지고 있고, 소비자들 역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고 있는 점은 분명히 경계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들에 맞춰 따라가지 못하는 안경원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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