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앤드존슨비젼·건양대 안경광학과 공동 연구팀, ‘아큐브 난시마스터PRO’ 유용성 연구
토릭 소프트콘택트렌즈의 회전양상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축 마크를 관찰할 수 있는 세극등 등의 장비가 필요하지만 법적인 이유로 안경원에서 사용할 수 없다. 토릭 소프트콘택트렌즈가 눈에서 회전되면 잔여 난시가 발생하게 되고 눈에서 30도 회전되었다면 처방했던 난시가 그대로 나온다. 이러한 잔여 난시원리와 안경원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Auto refraction /keratometer (AR/K) 통해 토릭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축 회전 방향과 정도를 쉽고 빠르게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큐브 난시마스터PRO’가 개발되었다. ‘아큐브 난시마스터 PRO’는 AR/k로 측정된 잔여 난시도수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회전 정도와 방향 및 새로운 처방 도수 등을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과 건양대학교 안경광학과 공동 연구팀(김재민, 이영완, 김송희, 김현일)이 축 회전 양상 평가에 있어서 ‘아큐브 난시마스터 PRO’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기존 콘택트렌즈 착용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안경굴절도수는 S-7.00 C-2.00 AX180이었고 정간거리를 보정하여 S-6.50 C-1.75 AX 180의 토릭 소프트콘택트렌즈를 착용하도록 했다. 5분 안정화 후 축 위치를 세극등과 ‘아큐브 난시마스터PRO’를 이용하여 각각 확인했다.
세극등 직접 조명 빔 폭을 가늘게 한 후 각도를 기울여 토릭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축 마크와 일치 시킨 뒤 16배율로 관찰했다. ‘아큐브 난시마스터PRO’는 안경굴절도수, 착용콘택트렌즈도수, 콘택트렌즈 착용 상태에서 측정한 AR/K값(S+0.50 C-0.50 AX125)을 입력하여 자동 계산되도록 했다. 세극등을 이용하여 축 회전을 확인 한 결과 우측으로 10˚ 정도의 회전이 있었고 ‘아큐브 난시마스터PRO’를 이용하여 토릭 소프트콘택트렌즈의 회전평가를 진행한 결과는 우측으로 7˚로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아큐브 난시마스터PRO’는 광학적으로 정확한 계산식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실제 눈에서도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것만큼 정확도가 있었다.
‘아큐브 난시마스터PRO’는 세극등과는 다르게 축 회전 정보 이외에 정간거리 보정도수, 최종 권유 도수, 소비자 예상 굴절 도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1)정간거리 보정 콘택트렌즈도수: 안경굴절도수를 넣으면 자동으로 정간거리가 보정된 콘택트렌즈 도수가 계산된다.
(2) 최종권유 도수: 최종 권유 도수의 경우 회전방향과 회전량이 LARS법칙으로 자동 계산되어 나오기 때문에 축 확인 후 별도로 LARS법칙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1차 권유 도수의 경우는 처방한 렌즈 도수에서 축만 보정이 된 것이고 2차 권유 도수는 프로그램이 계산한 도수이다. 1차 2차 권유 도수의 차이가 없는 경우가 가장 정확한 결과값이지만 만약 차이가 크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①AR/K 측정 오류: AR/K값을 이용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AR/K의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고 콘택트렌즈 착용 후 충분한 안정화 시간을 가져야 하며 AR/K의 주기적인 영점 조정이 중요하다.
②굴절검사도수 오류: ①번의 조건이 충족되었음에도 1차, 2차 권유 도수의 차이가 있다면 굴절력 검사를 재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③난시 렌즈 안정화 디자인: 광학부에 프리즘이 걸리는 디자인의 경우 AR/K측정시 프리즘의 영향으로 AR/K값이 부정확할 수 있다.
(3)소비자 예상굴절도수: 콘택트렌즈의 회전량과 잔여 난시도수를 역으로 계산하여 소비자 예상도수를 제공한다. 1차와 2차도수가 차이가 많을 시 소비자 예상굴절도수를 참고하여 재검사 하는 것을 추천한다.
결론적으로 ‘아큐브 난시마스터PRO’를 이용하면 안경원에서 AR/K만을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축 회전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정간거리 보정 도수, 최종권유 도수, 소비자 예상도수까지 제공함으로 도수 선택과 피팅 평가, 컴플레인 해결, 굴절도수 재확인까지 가능한 토릭 소프트 콘택트렌즈 처방 모든 단계에서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
출품자: Johnson & Johnson Vision Korea·건양대학교 안경광학과 김재민, 이영완, 김송희, 김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