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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원을 살립시다-4
Glasses are Science! 안경은 과학이다!
2019년 08월 08일 (목) 09:25:45 한국안경신문 opticnews@webmasrer.co.kr

   
“안경원마다 특화된 매장으로 새 옷 갈아입어 야 살아난다”

한국 안경산업의 근간인 안경원이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으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전국 안경원이 직면한 구조적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본지는 ‘안경원을 살립시다’ 대기획을 준비했다.
본지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안경제조유통사, 보건복지부, 안경단체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선 안경원을 살리기 위해 대기획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근래 역시 안경원의 미래가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매우 어두운 상황이다. 안경인들 역시 명쾌하게 현상을 분석하지 못하고, 초점이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1부에서 (사)대한안경사협회의 안경원을 위한 정책과 향후 대안에 대해 설명했다면 2부에서는 안경업계 일선 안경사들의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대표 안경사를 선정해 이들이 말하는 ‘안경원을 살릴 수 있는 법’에 대한 해법 모색으로 구성했다. 안경원 살리기에 대한 해법에 대해 누가 하느냐에 따라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울림의 파장은 다를 것으로 본다.
이미 치열한 경쟁의 현장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이들의 비기와 무기는 무엇인지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다. 또 이들이 왜 안경사들 사이에서 실력 있는 안경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최고 정예 안(안경)전문가로서 안경전문직업인의 표상으로 우뚝 섰는지 알아봤다.
소비자로부터 최고의 신뢰감을 받는 안경사인 이들의 입을 통해 안경원이 살아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봤다.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서울 명동아이닥안경 김영근 원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비록 서울 중심부라는 명동 상권 한복판이지만, 안경원에 간판이 없다. 여기에 안경원의 위치가 수많은 빌딩 11층에 있다.
대부분의 안경원이 대로변 1층에 소비자들의 눈에 확 띄는 간판을 내걸고 위치하는 반면 이곳 안경원은 안경원으로서는 최악의 입지조건을 가진 곳이다. 하지만, 이곳 안경원은 매달 부침이 없는 고정적인 매출을 올린다. 또 ‘가격파괴’라는 근시안적 윤리에서 벗어나 검안 기술과 장비, 그리고 고객 서비스의 향상에 중점을 둔 안경원이다. 바로 서울 명동 아이닥안경이다.
명동 아이닥안경을 이끌고 있는 김영근 원장은 안경원들이 살아나기 위해서 가장 급하게 선행해야 할 점으로 안경업계 스스로 냉철한 자기반성과 함께 업계에 대한 정확한 타진을 위한 연구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안경업계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외적 구분과 내적 구분으로 나누어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경업계 내외적 구분 통한 분석 시급

외적 구분을 통해 안경업계를 살펴보면 큰 형태는 프랜차이즈로 구성된 체인 안경원과 나홀로 안경원 등으로 구성된 비체인 안경원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프랜차이즈 안경원은 가맹점 수와 매출 규모에 따라 1위부터 순위가 결정된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PB상품 개발과 함께 가격할인 정책을 병행하면서 불경기 난국을 각 사별로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안경원의 경우 ‘나홀로 매장’과 큰 규모의 안경원과 독자적 마케팅 활동 능력이 가능한 안경원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특별한 경쟁력이 없는 나홀로 안경원들은 향후 현재보다 지속적으로 경기부침이 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단, 독자적 마케팅 능력이 되는 안경원들은 자생력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안경원마다 ‘킬러 콘텐츠’로 소비자들 만나야

그는 안경업계 내적 구분으로 현재 트렌드처럼 확산되고 있는 저가 프랜차이즈 안경원과 일부 저가 매장, 그리고 킬러 콘텐츠를 보유한 특화된 안경원 매장으로 나뉘는 속도가 빨라 질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면서 확산되고 있는 저가 프랜차이즈 안경원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현재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봤다.
김영근 원장은 “할인판매 위주의 저가 매장의 관건은 결국 직원 복지로 귀결된다. 현재 저가 프랜차이즈 안경원 운영 및 마진 구조로 봤을 때 정부가 요구하는 안경사 복지를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그는 “저가 체인 안경원은 안경사 구인하는 것도 힘들고,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로 상품 구비가 어려울 것이다. 지속적으로 오픈과 폐점이 반복되는 구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소비자에게 ‘무언가 하나라도 잘하는 안경원’ 인식 심어야 안경원 살아난다

김영근 원장은 일선 일반 안경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 전문 매장 안경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아이닥안경과 같은 특화 매장처럼 전문 안경원들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저곳 안경원은 이것만큼은 확실히 잘해”라고 확신을 줄 때 그로 인해 직접 필요 및 간접 필요 고객 창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화 안경원 매장 또한 아이템에 대한 지속적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닥안경 같은 경우에는 아이메트릭스라는 기기를 통해 소비자의 ‘천차만별 얼굴’을 3차원 계측을 통해 나만의 안경을 제작해 주고 있다.
아이메트릭스의 핵심은 3차원 얼굴 측정이다. 사람 얼굴을 스캔하고 분석해 안경을 정교하게 제작하는데, 머리 크기, 눈 초점, 귀와 코 높이, 미간 등 개인별 신체적 특징을 세밀하게 체크해 3차원 그래픽으로 모델링한다. 아이닥안경은 확보한 데이터를 가지고 안경의 형태와 다리 길이, 높이까지 맞춤형으로 제작한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나를 위해 제작한 나만의 안경인 셈이다. 이처럼 특화된 아이템이 있어야만 안경원이 살아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근 원장은 “현대인에게 안경은 삶의 필수품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도구다. 아이닥은 안경은 과학이라는 마인드로 섬세해진 고객 니즈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데 필수적인 IT기술을 안경테 제작에 접목한 점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안경원을 살리기 위한 향후 대책으로 앞으로 다가올 인구 절벽 현상에 따른 각 안경원의 플랜 수립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안경원 주 고객층인 젊은층의 세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안경이 필요 없게끔 다양해지고 있는 안과적 수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제 안경원은 저마다 핵심 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안부터 상품 판매까지 모든 것을 잘 하기 보다는 이것 하나만큼은 우리가 잘한다라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검안 방식에 대한 연구 못지않게 검안 시스템에 대한 꾸준한 투자 역시 필요함을 역설했다. 여기에 다른 안경원과 변별력 있는 차별화에 노력하는 것이 안경원을 살리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안경원만의 문화와 종사 안경사 격을 높이는데 심혈 기울이자

유례없는 불경기에 아이닥안경과 같은 특화된 안경원들 역시 경기 영향을 받겠지만, 새로운 블루오션 개발에 대한 마인드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핵심 키다.
이런 안경원들이 향후 안경업계를 리드하는 안경원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경사는 전문직이지만 판매행위와 직결된 업종인 만큼 장사꾼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경원만의 문화와 종사 안경사의 격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이닥안경이 특화 안경원 매장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는 3차원 얼굴 계측 시스템인 아이메트릭스 기기다.

蛇足

“안경사가 좋은 브랜드가 될 때 생존의 문 열려”

요즘 안경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적 자본입니다. 사회적 자본이란 서로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신뢰와 도덕, 규범 등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현재 안경계는 사회적 자본이 고갈 상태입니다. 대형 체인점들은 그들만의 이익 창출에 혈안이 돼 있고, ‘나 홀로’ 또는 ‘단 둘이’ 안경원 중 일부는 ‘품질 파괴’ 체인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그들은 생존이라는 이름으로 ‘품격 하락’이라는 부끄러움을 가리고자 하지만 결코 그 생존 방법이 잘 살기 위한 방패가 될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의기소침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존을 위한 가장 좋은 마케팅은 우리 스스로가 좋은 브랜드가 되는 거거든요. 주변을 살펴보면 좋은 브랜드가 된 안경사들이 참 많습니다. 그분들처럼 우리가 좋은 브랜드가 될 때 가치 있는 생존의 문은 자연스럽게 열릴 겁니다.

<김영근 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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