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위와 안진

Q. 억제가 있는 사시환자에 대해…

저녁에 콘택트렌즈를 맞추려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1982년생이고 문진결과 렌즈를 7년정도 착용(근시용), 눈 피곤증이 있다고 합니다. 전렌즈 도수 OU:-5.50, AR:-6.00-1.50*170/-6.25-1.75*15, K; 7.85, 7.70(R)/7.80, 7.65(L) 이었습니다. RX:-5.75-1.25*180(1.0)/-5.75-1.25*180(1.0)(주시안) 억제가 나타났습니다. 손님말로는 저부터 한쪽 눈으로만 보는 느낌이 들었고 그로인해 눈피곤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합니다. 차폐법 실시결과 우안이 사시가 발견되었고(내사시), 그로인해 억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단안시력은 정상이었습니다. 교대사시는 아니었고, 다른 검사결과 억제가 확실히 나타났지만 손님이 신경을 쓰면, 즉 우안으로 보려고 노력하면 억제가 풀리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신경을 쓰지 않고 양안시글 하면 바로 우안이 억제가 나타났습니다. CL RX:-5.50-0.75*180/-5.50-0.75*180 으로 처방했으나 우안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AR을 찍어보니 좌안은 괜찮은데, 우안이 -1.50-0.75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안을 -6.50-0.75*180으로 처방하고 10분후에 교정시력 검사를 하니 0.8~1.0, 0.8~1.0, 양안 1.0~1.2가 나왔습니다. 최종처방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안은 정상처방을 하고 좌안의 도수를 약하게 하는 처방도 생각을 해보았고, 차폐법과 비젼 트레이닝도 생각을 해보았는데, 일단은 안과의의 소견을 듣고 손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고 안과로 보냈습니다. 최종 처방은 R: -6.50-0.75*180/-5.50-0.75*180으로 처방을 하고, 손님께 안과 방문 후 그 소견을 저에게 알려주시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A. 수평편위량은 대략 8~10△BO이 나왔습니다. 프리즘을 장용했을 때, 전체적인 시력은 향상되었지만, 억제는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프리즘 처방도 생각을 해보았지만, 과연 프리즘 처방이 최선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안정피로는 감소시켜줄 수는 있겠죠), 프리즘으로 억제가 풀릴까하느는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프리즘을 이용해서 억제를 풀었던 임상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손님은 콘택트렌즈를 맞추러 오셔서 프리즘 안경을 권하기가 힘들었고, 안과의사의 소견을 듣고 안경도 하나 맞추라고 말만 했습니다.

A. 소프트렌즈에 의한 것 치곤 많은 디옵터가 추가되었군요. 아무리 소프트렌즈라도 스팁한 처방은 안좋습니다. 손님이 렌즈위주로 사용을 하셨다면 스팁한 렌즈의 과다 착용으로 인한 부종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프리즘을 처방했다고 해서 억제 증상이 금방 사라지진 않습니다. 조금 장용하게 두신 후 다시 재검안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렌즈 착용을 줄이고 시간이 2-3일 정도 지난 후에 재검안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회선 사위 처방에 관해

제가 아는 분이 얼마전 회선 사위 처방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나 저나 회선 사위는 처음이라 자료를 구해서 검사를 했습니다. 40대 중반 남자로 증상은 안경을 쓰면 항상 눈에 힘이 들어갑니다. 편안한 안경을 써보면 좋겟습니다. 기존 안경은 R:C-2.00*20, 0.5△BI/L:S-0.25C-1.00*165,0.5△BI, PD:66 입니다.
그래서 책에 나온데로 광학적 회선 사위의 처방을 했습니다. 처방 안경 R:S+.25C-1.75*15, 0.5△BI/L:S-0.25C-1.25*160, 0.5△BI, Add +1.00, PD:65 입니다. 회선 사위는 잡혔고, 눈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경을 쓰면 양안에 상이 하나로 보여야 하는데 오른쪽 상이 중심에 있지 않고 약간 오른쪽으로 간듯이 보인다.
2. 빨간 글씨가 둘로 보인다 (오른쪽 눈)
3. 글씨가 작아 보이고(위아래로 작아보임, 왼쪽눈에 비해) 불빛이 흔들린다.
그래서 그 분과 제가 상의한 바로는 아직 착용한지 3, 4일밖에 안되어 적응증상을 보인다. 한달간 착용해 보기로 하는데, 안경으로의 처방이 기조느이 모든 증상을 완벽하게 보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 프리즘 때문에 당연히 오른쪽으로 점프되겠고, 구안경보다 저교정된것 같습니다. 기존안경에 비해 조절은 안하겠지만 구안경에 익숙한 경우 상이 흐려보일수도 있겠죠. 상의 크기, 흔들림 역시 달라진 도수로 인한 것이겠죠. 손님이 단안씩 비교한 불편인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프리즘 문제라기 보다 변화된 도수때문에 그런 증상을 호소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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