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보안경 개념 무도수 렌즈로 교체 적극 홍보해야

MBC 뉴스투데이에서 소개된 ‘무도수 안경, 렌즈 교체해 착용하세요’ 방송 뉴스가 화제가 되면서 안경사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시력이 나쁘지 않아도 외모의 결점을 보완하거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안경을 착용하는 행위가 이제 일반화 됐다. 안경은 신체적 핸디캡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을 반증한다.
현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연예인들이 착용한 안경테를 구입하거나, 트렌드 맞는 안경을 온라인에서 구매해 렌즈만 빼고 착용하는 일명 ‘공갈 안경테’의 폭발적인 증가는 도수테의 패션화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특히 최근에 도수가 없는 안경은 예년에 비해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입 할 수 있어 이런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급증한 안경테 온라인 판매로 인해 안경원에서 안경테 판매 매출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오프라인 안경테 구매 소비자를 놓쳤다면 손놓지 말고, 안경원에서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안경테를 그대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적극 알려야 한다. 시력이 좋은 소비자라고 해도 반드시 렌즈를 교체해 사용해야 한다고 홍보해야 한다.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안경테의 경우, 안경 안구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임시로 ‘데모 렌즈’를 끼워 놓는다.
눈에 착용하는 안경 렌즈는 기본적으로 빛을 균일하게 투과해야 하지만, 데모 렌즈는 대부분 저렴한 아크릴 소재로 만들어 빛을 일정하게 투과하지 못한다.
일반 렌즈보다 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오랜 시간 착용하면 어지러움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렌즈 표면이 균일하지 않아 사물과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또 아크릴 소재의 데모 렌즈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어 눈을 보호해주지 못한다.
장기간 착용하면 난반사가 일어나 눈의 피로감이 커진다.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데모 렌즈는 일반 무도수 렌즈로 교체해 착용해야 한다고 안경원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여기에 소비자들에게 자외선 차단이 되는 렌즈를 선택하되,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을 자주 본다면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추가한 청광렌즈를 추천하는 것이 좋다.
공갈테처럼 렌즈가 없으면 안경테가 쉽게 휘어지거나 변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경을 오래 착용하려면 렌즈를 끼우고 착용해야 함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온라인에 빼앗긴 공테 손님도 안경원 매출에 일조할 수 있는 사후 관리 아이템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