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안경사 제도 정립시킨 뜻 깊은 ‘제30회 안경사의 날’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경사의 날은 우리 5만여 안경사들의 생일입니다.?우리 안경사들이 국민의 눈 건강 지킴이로서 시력 보정을 위한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맞출 때 굴절검사와 조제가공, 피팅까지 모든 업무를 의사의 지도 없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도를 정립시킨, 안경사들에게는 가장 뜻 깊은 날입니다. 30년 전 우리 선배님들께서는 본인 재산의 기부는 물론, 투옥까지도 불사하시면서 희생하셔서 지금 우리가 국민의 눈 건강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고, 안경사라는 한 분야가 정립되는 초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전국 44개 대학에서 매년 1,500여명의 안경사가 탄생하고 있으며, 현재 5만여 명의 안경사가 배출되면서 국민의 눈 건강 지킴이로서 직업적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와 전국 16개 시도안경사회 그리고 174개 분회에서는 국가면허를 소지한 전문가로서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전국의 어려운 곳을 찾아 끊임없는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최근 정부는 시대적 환경과 세계적 추세라는 명분으로 규제개혁이라는 강력한 정책 추진의 일환 속에 안경류의 온라인 판매 허용이라는 오판적 정책을 추진하려고 입법 예고를 하였습니다. 이에 협회에서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법안을 폐기시키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집행부는 국회에 살다시피 하며 전국의 시도안경사회 회장님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입법예고가 된 저도수 근용안경(돋보기)이나 도수 물안경이 당장에 큰 부분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작은 균열이 큰 둑을 무너뜨릴 수가 있습니다. 국민의 눈 건강과 우리 모두의 미래를 경제 논리에 휘둘리도록 방관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 협회의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제도를 앞서는 장치인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로 안경테를 선정 후 온라인 판매를 하겠다는 내용과 이어서 모바일로 굴절검사를 하겠다는 제안 등 끊임없는 도전 속에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현장의 어려움들도 많으나 우리의 업권을 수호하는 일에는 모든 회원님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제도권에서 이렇게 외적인 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정말 도를 넘는 싸구려 장사치들도 하지 않을 낯 뜨거운 행위를 하고 있는 안경원들이 있습니다. 폐업정리라는 허위·기만과 과장·과대성 현수막으로 도배를 한 안경원들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유통질서를 지키려는 많은 동료들을 폭리를 취한 파렴치한 사람들로 매도시켜서 피눈물을 나게 만들고, 협회나 시도안경사회가 사활을 걸다시피 제도를 고치고 지켜나가는 환경을 이용해서 그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비양심적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싸구려 장사치가 아닙니다. 업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이성을 가지고 사고의 전환을 촉구합니다.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합니다.

그리고 금년 10월부터 시행하려고 발표되었던 안경원 오폐수 처리 관련 법안이 협회와의 긴밀한 업무 협의에 의해 일부 수정이 되고 시행일을 내년 10월로 연기를 하는 등 안경원들이 준비와 대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다소 운영의 폭을 넓혔습니다. 그러나 국가면허를 가진 안보건 전문가로서 우리 직업이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상황도 감안하여 스스로가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에 동참하는 모습도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제30회 안경사의 날을 통해 우리 안경사의 사회적 역할이 좀 더 이해되고 전문가로서 위치가 인식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환절기입니다.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우리 회원님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기를?항상 소원합니다.?

(사)대한안경사협회 김종석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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