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아마존고’ 국내에는 이마트서 최초 도입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무인화 역시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신규 오픈하는 다수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무인형 자동화 시스템인 ‘키오스크’를 활용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무인화의 가장 큰 장점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무인화 매장으로 미궁의 ‘아마존 고’(Amazon Go)가 있다. 아마존 고는 아마존 앱을 열어서 찍고 들어가면 카드를 꺼내서 결제를 하지 않더라도 물건을 집어서 나올 수 있는 매장이다. 사용자들은 아마존 앱을 열어서 아마존고 매장에 입장할 때 한번 찍으면 어떤 물건을 집어서 그냥 나와도 자동으로 아마존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마트24가 김포DC점에 완전한 무인매장을 도입했다. 현재 이마트24의 기존 무인점포를 비롯해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에서 운영하는 무인 시스템 적용 점포는 140여개 이상이지만 자동 결제 시스템까지 적용된 매장은 국내 최초다. 이마트24 김포DC점은 신세계아이앤씨의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센서 퓨전(Sensor Fusion)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유통 매장이다. 아마존고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선택한 상품을 파악해 자동으로 계산 및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한국형 아마존 고’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무인시스템 개발에 앞 다퉈 나서고 있는 이유는 고객 편의는 물론 인건비 절감과 특수 상권 출점이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안경계도 이러한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에 조금씩 흡수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예로 ㈜아이플린트(대표 안광석)는 지난 5월 콘택트렌즈 키오스 제품을 출시해 다비치안경체인 등에 납품하고 있다.
(주)아이플린트가 출시한 ‘아이컨택’과 ‘다비치콘택트’(다비치전용)는 콘택트렌즈의 단순판매뿐만 아닌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동공을 추적한 기술이 반영되어 실제 렌즈를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다. 또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요소를 더해 안경사들은 단순 판매를 쉽게 해결해 중요한 검안과 설명이 필요한 고객에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했다. 다수의 안경사들은 시대의 흐름을 인지하면서도, 이로 인해 또 얼마나 일자리가 감소할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산률이 1%대를 떨어져, 생산 인구는 급속도로 감소되는 시점과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증가됨에 따라 무인화 바람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라며 “비용은 절감하되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성은 유지하는 구체적인 전략을 구상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