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무선연결해 콘텐츠 처리하는 방식으로 개발

애플이 내년에 증강현실(AR) 아이글래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티에프(TF) 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 1분기에 맞춰 보급형 아이폰SE2와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2분기엔 증강현실 글라스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세 제품 모두 애플이 준비 중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궈 애널리스트가 시기를 특정해 언급한 것에 주목된다.
밍치 궈는 이미 2020년에 애플 AR 글래스가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었다. 그에 따르면, 아이글래스는 글래스와 무선 연결된 상태에서 아이폰이 글래스의 콘텐츠 처리와 렌더링, 콘텐츠 스트리밍을 처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몇 년 동안 AR 글래스를 개발을 계속해 왔으며, 이제는 글래스를 기업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술과 서비스, 기반이 되는 특허를 구현하거나 보유하고 있다.
시장 역시 AR글래스가 출시될 기반이 마련돼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아래 각종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으며, 5세대(5G) 통신망의 보급으로 무선 통신망에서도 끊임없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AR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 기반 조성이 어느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여기에 광학, 오디오, GPS, 다른 센서 등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동시에 대량 생산으로 각종 부품의 제조원가 하락을 불러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반시설 또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애플의 아이글래스 출시가 임박하면서 타사의 AR 글래스 출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증강현실(AR) 헤드셋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으며,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는 이태리 패션안경 업체 룩소티카와 손잡고 AR 레이반 선글래스 ‘오리온’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3년에서 2025년까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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