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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안경업계 전망’ 프랜차이즈CEO 가상 좌담회
“가격 파괴 내세운 저가체인 확대에 무한경쟁 불보듯”
2019년 11월 21일 (목) 17:54:05 강병희 기자 bhkang77@naver.com

상생과 화합 안경계 결속 통해 시장 불균형 해결 노력 시급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안경업계의 근심이 나날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내 주요 안경체인 브랜드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에 차 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안경산업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여건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안경원들이 그 대안으로 프랜차이즈 가입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창간 18주년을 맞이해 2020년도 안경업계 경기 전망에 대한 사전 질의와 답변을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 안경기업 CEO 가상 좌담회를 구성했다. <편집자 주>

   

-2020년도 정세와 경기 그리고 안경업계 분위기를 예측한다면?

다비치안경체인 이창하 대표 “2020년에도 ‘가격 파괴’를 내세운 저가 체인의 난립이 안경원간의 건전한 경쟁을 해치고 시장 질서를 파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각 안경체인 가맹본부에서는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상생을 위한 화합과 안경계의 결속을 통해 시장 불균형을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경매니져 김재목 대표 “근래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둔화 등 여러 이유로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안경업계 내적으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절대 고객수 감소, 장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 그리고 저가형 매장의 확산으로 인한 객단가 하락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안경원 외 유통 다변화와 IT기기의 확산으로 정보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고객들의 변화하고 있는 소비행태는 반드시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토마토안경체인 황상엽 대표 “안경원 1만개 시대를 넘어가면서 지속되는 불황으로 인하여 안경원 간의 가격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넘어서 도가 지나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0년에도 역시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저가 체인의 상승세는 당분간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며,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기업경영 환경도 어두워 보인다.”

아이데코 손재환 대표 “2020년도 안경업계는 소비자 가격의 무한 경쟁과 유통 및 물류에 대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경사들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위상에 대한 제고가 있을 것이며, 이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안경사들은 미래에 대한 향방에 많은 촉각을 세울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안경체인이 만들어질 것이고, 안경사의 선택의 폭은 다양해 지겠지만,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준선은 안경사가 갖춰야 할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결국 내년 역시 쉽지 않는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반 안경원과 체인안경 기업들은 어떤 포지셔닝을 취할 것으로 보는가?

다비치안경체인 이창하 대표 “결국, 제살 깎기 식의 할인 경쟁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큰 누진렌즈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 누진 착용율이 높은 주요 국가들의 40세 이상 성인 기준, 누진 안경 착용율은 약 40%대에 육박하며, 프랑스의 경우 약 65%의 높은 착용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11% 대에 머물며 향후 누진 시장의 발전과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누진 시장은 4조 5천억원으로 추산 되며, 이중 누진 착용율이 50%대로 상승된다면, 2조 2천5백억원의 거대한 누진 시장이 열리게 된다. 누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경사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 안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인구 고령화로 잠재 가치가 높은 노안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2020년의 안경 시장도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경매니져 김재목 대표 “차별적인 경쟁력을 이미 확보한 안경원들은 그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일반 안경원들은 이러한 변화에 쉽게 대응책을 마련할 수 없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큰 시련을 겪을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공급과잉 구조를 보이고 있는 국내 안경원 숫자 역시 감소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난제들이 국내 안경체인 시장의 규모는 물론 질적 성장을 가져오는 자양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 선진국들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체인 매장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이노티안경체인 채경영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PB 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필수적이다. 본사의 경우 안경렌즈의 제품라인 확보로 PB제품의 라인업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앞으로는 브랜드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대소비자 마케팅에 들어갈 것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맹본부의 교육지원책과 시너지를 창출해 가맹점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각 사별로 내년을 대비하는 구체적인 대안이 있다면 알려달라?

안경매니져 김재목 대표 “미증유의 경기상황과 이로 인해 안경사들의 체인 가맹본부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런 연유로 여러 체인 브랜드들 중 각 분야를 리딩하는 우수한 협력업체 보유여부, 가격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면서도 우수한 마진율을 보장하는 PB제품 라인업 구축, 일정수 이상의 가맹점 보유로 규모의 경제 실현 능력 등 가맹점의 내실화를 책임질 수 있는 준비를 얼마만큼 철저히 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다. 결과적으로 2020년은 안경원은 물론 기업들도 성장이 아닌 생존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뛰어야 할 것이다.”

이노티안경체인 채경영 대표 “요즘 어려움이 많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C/L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다각적인 준비를 해왔다. 올해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이런 노력들의 결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경테 및 선글라스도 가맹본부는 제조보다는 판매에 특화돼 있고, 또 협력업체는 제조에 전문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고려한 새로운 협력모델을 시범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데 현재 굉장히 결과가 만족스럽다. 상생의 취지에도 적합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토마토안경체인 황상엽 대표 “가격경쟁에 동참하기 보다는 다른 안경원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아이템 또는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고객 응대 서비스로 제품 가격이 아닌 소비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나만의 전문적인 검안법 및 이미지를 부각시켜 신뢰받는 안경사의 업무를 영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아이데코 손재환 대표 “본사는 2020년을 위해 ‘최고의 교육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모토를 세웠다. 과거에도 안경업계는 이러한 혼란과 변화가 있어 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변하지 않는 것은 ‘안경사의 전문성’, ‘안경사는 안전문가’라는 것이다. 따라서, 저희 아이데코 안경체인은 전문가인 안경사들이 현장에서 빠르게 접목시킬 수 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교육을 반복적이고 실습 중심의 체계를 잡아갈 것이다. 안경사들이 믿고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안경체인으로서의 아이데코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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