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수입사·하우스 브랜드 수주회 속속 치르거나 개최 예정

2019년을 한달 남겨놓고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다. 패션 아이템답게 템포가 한 시즌 빠른 아이웨어 업계도 내년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매년 연말이 되면 내년 시즌에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웨어 브랜드의 신상품을 거래처 안경사에게 미리 선보이는 수주회 시즌에 접어든다. 아이웨어 업체들은 수주회 일정을 공지하며, 수주회 행사장으로 안경사 끌어 모으기에 한창이다.
국내 수입, 하우스, 국내 안경테 업체들은 이미 2020년 신제품 수주회 일정을 잡고 홍보에 나섰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10월과 11월에 미리 수주회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메이저 기업인 디캐이 아이웨어그룹과 VEDI VERO, 세원ITC가 2020 VIP 브랜드콘서트와 뉴컬렉션 수주회를 준비중에 있다.
현재 수주회를 예고한 업체는 국내 대형 수입유통사인 디캐이다. 오는 12월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서울시 중구 디캐이 빌딩에서 치를 예정이다. 자사 보유 메인브랜드인 GUCCI,  듀퐁, 비비안웨스트우드 브랜드를 필두로 까르띠에, 발망, 보테가베네타, 하우스 브랜드인 몰숀, 볼론 브랜드 등 수주회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 볼점은 2020 신규브랜드로 DKNY, 몽블랑, 발렌시아가 새롭게 론칭된다는 점이다.
이어 글로벌 하우스 브랜드로 급성장한 VEDI VERO와 세원ITC 역시 뉴컬렉션 수주회를 준비중에 있다. 오는 12월 9일과 10일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베디베로 스퀘어에서 개최된다. 이어 11일은 부산, 12일은 광주, 13일은 대전에서 치를 전망이다. 베디베로를 비롯해 톰포드, 몽클레르, 스와로브스키 등의 수입 브랜드의 신상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브랜드이자, 글로벌 1등 명품 럭셔리 기업인 LVMH사의 브랜드인 셀린, 겐조 브랜드의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발리 브랜드가 신규로 론칭돼 안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바이코즈 브랜드로 유명한 하우스 브랜드 업체인 정스옵티칼 역시 12월4일 수주회를 준비중에 있다.
이미 11월에 수주회를 마친 기업들도 많다. 일본 정통 하우스 브랜드인 림락 아이웨어 수입유통사인 디엠무역이 서울부터 지방까지 수주회를 진행하면서 안경테 시장의 불황을 무색케 하는 안경사 동원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리고 정통하우스 연합 수주회인 EFIS 역시 기존 행사 때보다 많은 안경사들이 참석하면서 내년 시즌 신제품과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하반기 국내 안경업계에는 특별한 매출 신장의 기회가 없었고, 분위기를 반등할 만한 호재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불경기가 극심해지자 안경원의 움직임이 소극적으로 나오며, 제조유통사들은 무리하지 않은 영업 유통전략을 쓰면서 시장 동향만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도 수주회 시즌이 본격 돌아오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안경테 선글라스 기업들이다.
어이웨어 제조유통사들이 일찌감치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며 기지개를 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프랑스 실모와 지난달 열린 홍콩쇼에 다녀온 안경테 수입업체 대표는 “11월과 12월은 국내 수입, 국산 안경테 업체들가 내년도에 대한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하는 시기다”며 “수주회를 통해 안경 시장에 변화를 주고, 활기를 불어 넣으려는 모습들이 포착된다”고 전했다.
한편 수주회 풍경이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과거 수주회를 호텔 큰홀에서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규모가 작더라도 쇼룸이 갖춰진 자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전국의 안경사를 회사로 초청하면서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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