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전국의 안경원 수는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안경계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늘어난 안경원 수만큼 경쟁 과열도 심화되었다.
전국의 안경원수는 2008년 7887개에서 2017년 1만14개로 1만개를 넘어선 이후 2019년에도 1만479개로 증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안경원 수는 2008년 1949개에서 2010년 2124개로 2000개를 넘어섰고, 2019년 2375개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특히나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울 근방으로 경기도 유입인구가 늘어나면서 안경원도 동반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안경원 수는 2008년 1518개에서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며, 2019년에는 2205개를 기록했다.
이밖에 전 지역에서 안경원은 동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과 2019년을 비교했을 때, 강원도가 221개에서 272개로, 경상남도 454개에서 643개, 경상북도 386개에서 512개, 대구광역시 484개에서 618개, 대전광역시 296개에서 361개, 부산광역시 580개에서 732개, 울산광역시 152개에서 252개, 인천광역시 320개에서 477개, 전라남도 256개에서 360개, 전라북도 321개에서 392개, 충청남도 294개에서 370개, 충청북도 219개에서 302개, 제주특별자치시 94개에서 119개로 늘어났다. 전국의 안경원수는 모두 늘어났지만, 2017년 급증 후 전반적으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참조
- 단위 : 개
- 안경원 숫자는 전국 보건소 및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숫자(폐업, 이전, 등록에 따른 오차 범위가 존재함)


저가 프랜차이즈 경기불황·가격경쟁 여파에 증가

위의 10개년 전국 안경원 운영 현황 (2008~2019)을 세부적으로 살펴봤을 때, 최근 5년사이 주목할 점은 논란이 되고있는 저가 프랜차이즈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저가체인은 가격 할인 경쟁을 더욱 격화시킨다는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경기불황의 흐름을 타고 다양한 브랜드로 확산되며 안경원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안경원 중에서 프랜차이즈 안경원(이하, F/C), C/L숍인숍 안경원(이하, C/L숍), 마트/백화점/아웃렛에 위치한 안경원(이하, 마트) 등 非일반안경원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가운데, 가격할인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안경사의 전문성을 약화시킨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프랜차이즈는 최근 성장하며 현재 전체 프랜차이즈 안경원에서 비중이 13% 내외로 추산될 정도로 커졌다. 계속해서 신규 저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생성되고 있어 이러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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