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부익부빈익빈 현상 자명… 저가 체인으로 갈아타기 경계

유례없는 경기 불황과 향후 경기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곳곳에서 아우성이지만,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국내 안경체인 시장의 최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체인 안경원을 준비중인 안경사들 입장에서는 가맹비, 월정료 등 여러 금전적 부담이 존재하지만 제품 및 매장 구성, 고객관리 및 시즌별 마케팅 및 프로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긴 가맹본부의 지원책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체인브랜드만의 각 품목별 PB제품들이 제품의 차별화 및 일정한 마진율까지 확보하는 가장 손쉬우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인식이 안경사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희망을 밝히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현재 각 브랜드별 고정고객을 확보한 우량 매장들까지 안경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체인성장의 한 축인 신규 오픈세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기존 체인 안경원도 저가 체인 브랜드로 갈아타고 있는 변수도 신규 및 리뉴얼 오픈의 걸림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의 저가 체인 업체들이 대거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 안경 체인의 아성을 위협하고, 매출에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시장 상황은 국내 체인시장 고도화 및 가맹본부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체인안경원의 최대수요는 신규 오픈 매장보다는 기존 일반안경원의 가입 및 체인 안경원의 브랜드 갈아타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적지 않은 안경원들이 인테리어 교체시기를 맞고 있다는 점은 국내 안경산업에서 체인 산업 비중 확대의 최대 자양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럼에도 이런 호재가 모든 체인에게 고르게 나눠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체인의 브랜드 이미지부터 가맹본부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평가하는 안경사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체인업계에서는 가맹점 수 기준 상위 4개 브랜드가 전체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 부익부빈익빈 현상의 지속화가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