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는 현장 중심 회무 활동에 집중할 계획”

연임 ‘풍문·세평’ 무성… 김 회장 “연임 이야기 시기상조, 현재에 최선 다할뿐”

지난 2017년 (사)대한안경사협회 제20대 김종석호가 닻을 올리고 벌써 1, 2년차가 지났다.
국내 안경인들은 김 회장의 임기의 지난 2년은 안경사를 위한 미비한 제도 개선에 총력을 다한 해로 평가를 하고 있다.
과연 그는 공식적인 마지막 임기 1년을 어떻게 준비, 설계하고 있는지 직접 듣기 위해 2020년 1월 첫 월요일인 지난 6일 대안협 협회장실에서 김 회장을 만나봤다.
2020년 한해는 안경사 회원들과의 스킨쉽을 강화하고, 이들과 더욱 긴밀하게 움질일 것이라고 말문을 연 김 회장은 “지난해 업권을 위협하는 법안 등 외부 요인 때문에 내실을 다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올해는 현장 중심적인 회무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그 첫 번째 활동이 바로 면허자 단체로서의 체계적 정비와 더불어 시장에서 극성을 부리는 불법 과장광고와 폐업정리 광고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폐업, 과장광고 마케팅을 주로 활용한 안경원의 최후는 해당 안경사들의 후회라고 전했다. 결국 기대만큼 매출도 오르지 않을뿐더러 영리한 소비자들 역시 단순한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대 대안협 집행부는 일부 과장광고를 일삼는 안경원을 대상으로 단속에 더욱 강화하고 집중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상근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으며, 과장광고 단속을 위해 해당 업무를 했던 퇴직 공무원을 고용해 과장 과대 광고 단속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회장은 “우스갯 소리로 저를 고발의 달인이라고 부른다. 제 이름으로만 작년에 70건이 넘는 고발조치를 했다. 시도회장들에게도 항상 이부분을 강조하고 현장의 계도계몽 활동을 주문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작년 후반기에 시도회장 분들이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폐업정리 광고가 많이 개선이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 김 회장은 현장 중심의 활동 중 하나로 안경원에서 선글라스 판매를 위해 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미 안경원에서 빼앗겨 버린 선글라스 시장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심산이다.
그는 “일선 안경원의 선글라스 판매 강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현재 협회 정책개발위원회에서 선글라스 데이를 추진하고 있다. 선글라스 데이는 특정일을 지정해 소비자들이 왜 선글라스를 안경원에서 구입 해야하고 눈을 보호해야 하는지 대국민 홍보를 통해 선글라스도 안경원에서 사야한다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임을 밝혔다.
여기에 회원 복지 사업에도 다시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같은 국가 정책, 안경사 스스로 삶의 질은 높이는 부분에 대해 관심도가 높았다.
김 회장은 “이제 젊은 안경사들은 안경사 임금보다도 근무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밤 11시까지 열어놓은 안경원을 보고 과연 학생들이 안경사가 되고 싶어하겠는가”라며 “이브닝 라이프라는 이름을 달아 안경사 회원들에게 관련 정책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 주요 체인점 본사에도 참여공문을 보내놓은 상태다. 대형 체인의 경우는 영업시간 조정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포스터도 직접 제작해 안경사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캠페인을 적극 펼쳐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덧붙여 지난 집행부 부터 준비해온 6급이하 보건직 공무원시험에 안경사 면허를 가산점에 포함시키는 부분도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강조하고, 이제는 더욱 현장에 가까이 가는 대안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경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김종석 회장의 회장직 연임에 대한 풍문과 세간의 평이 나돌고 있다.
이에 김 회장은 “이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제가 협회장을 하게 된 것도 회원분들의 추천과 지지가 컸기 때문이었다”며 “제가 한눈 팔지 않고 지금처럼 해나간다면 자연스럽게 회원들이 나를 이끌어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지금 시기에 얘기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할 생각뿐”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