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의 안전도·편리성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노안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안과의 노안 수술에 대한 홍보도 날로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눈에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장삿속에 노안 수술을 받았다가 실명하는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이러한 우려에 수년 전부터 ‘노안 수술’의 피해와 위험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안경사들 사이에서는 2018년 6월에 보도된 MBN ‘병원 장삿속에 노안 수술 받았다가 실명 위기’를 주제로 한 뉴스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어 주목된다.
해당 방송은 노안 수술로 인해 실명에 이르거나 시력이 악화된 피해자들을 인터뷰하며 노안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뉴스에서 2년 전 노안 수술을 받은 A씨는 수술 전 교정시력은 0.9에서 수술 후 시력이 악화되어 피해를 토로했다. A씨는 왼쪽은 시력을 잃었고, 오른쪽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됐다. A씨는 “왜 안 보이는지 모르겠다, 나 같은 사람이 없다면서 의사로서 한계라는데 제가 뭐라고 얘기하겠어요. 정말 죽고 싶은 심정… 앞으로 더 많이 살아야 하는데…”라며 괴로움을 전하고 있다.
이어 단초점 렌즈 삽입 수술 피해자 이재춘씨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씨는 “망막에 굴곡이 있어서 다초점 렌즈는 안 맞으니 단초점 렌즈로 바꿔야 잘 보인다”는 안과의 설득에 넘어가 결국 시력이 더 나빠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병원에서는 한쪽에 400만 원까지 하는 다초점 렌즈를 권하는데, 이는 다초점 렌즈는 비급여 항목이어서, 병원으로선 이른바 돈이 되는 수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일부 안과에서는 지금도 백내장 수술을 노안 수술로 둔갑시키거나 다초점렌즈 삽입만이 노안에 효과가 있다는 식의 부적절한 홍보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해당 뉴스는 노안수술의 위험성을 적극 공유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협회 홈페이지에도 공지사항으로 링크를 걸어둔 상태다.
노안을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교정하는 방법은 안경 착용이다. 협회는 안경사 회원들에게 ‘노안 수술’의 위험성을 적극 공유해 달라고 당부하며, 협회 역시 안경의 안전도나 편리성의 홍보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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