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편중된 수출의존도 벗어나 유럽시장 판로확보 나서

대구광역시(이하 ‘대구시’, 시장 권영진)에서는 지역안경산업 유럽시장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지역안경산업 해외시장개척단’ 사업을 운영하고 지난 2020년 1월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뮌헨광학전(OPTI 2020)에 브랜드 단체관을 파견했다.
이번 개척단 파견을 진행한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우수한 디자인과 브랜드를 보유한 지역 안경 제조업체 8개사가 참여하여 3,567,000불 규모의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734,000불 계약이 현장에서 이루어져 독일 뮌헨 전시회 파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안경업체 8개사가 참여한 이번 시장개척단은 중국 및 일본에 편중된 수출의존도에서 벗어나 유럽지역 신규 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타겟 국가로 선정된 독일은 세계 3위의 안경 수입국(UN, Comtrade)으로 안경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한류열풍과 더불어 한국안경에 대한 인지도는 상승하고 있으나, 한국의 對독일 수출은 정체된 상태로 독일 시장을 중심으로 한 판로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었다.
진흥원은 지난해 사업공고를 통해 최종 8개의 참여업체를 선정하였고, 이 중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수 기업뿐만 아니라 신진 브랜드도 다수 포함되어 지역 안경의 특수성과 한국 안경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히 섬세한 감성과 디자인에 특화된 지역 안경 브랜드들은 유럽의 유명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한 지역 안경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시장개척단 참여 업체 중 A社의 경우 시장개척단 참여를 통해 200,000불에 상당하는 현장계약을 추진하였으며, 유명 디자인 브랜드이자 수출 중견 기업인 B社는 브랜드 단체관 참가를 통해 유럽바이어에 실력을 인정받아 독일뿐만 아니라 프랑스, 이태리에 브랜드 진출 기회를 획득했다. 또한 지역 태생으로 대구에서 전 공정을 진행하는 C社는 100,000불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이번 사업단 참여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글로벌 안경시장에서 한국 안경시장의 브랜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고,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OEM뿐 아니라 브랜드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패션 아이템으로서 프리미엄 전략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다양한 국가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 진흥원에서는 이번개척단 파견을 계기로 독일에서 4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안광학산업협회(Spectaris)와 상호 긴밀한 협조체제를 형성하기로 약속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의 계기를 마련했다.
대구시와 진흥원은 다양한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안경산업의 수출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힘써 왔으며, 2020년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안경 브랜드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한국 안경시장의 브랜드 육성 및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한 해외시장개척이 그 해결책 중 하나”라고 말해 향후 대구시와 진흥원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이 매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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