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회적이며 트렌디한 디자인에 대담한 복고풍 유행

▲ 사진출처 1 - 질스튜어트 by 시원아이웨어 / 2, 5 - 톰포드 by 브라이언앤데이비드 / 3, 6 - 카린 / 4 - 빅터앤롤프 by 시원아이웨어


패션 아이템으로서 선글라스의 입지는 확고하다. 그리고 선글라스의 패션 아이템화는 계속적으로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선글라스에 이어 아이웨어 즉, 도수테의 영역도 패션성이 강해지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도수테의 패션화 작업은 발전하고 있다. 이제 도수테 역시 당당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써 의상과 액세서리에 매치될 수 있도록 그 유행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 패션 ‘의상과 매치되는 안경 트렌드’는 아이웨어 시장의 새로운 매출을 보장하는 중요한 테마다. 업계에서도 안경 트렌드에 앞서 패션 시장의 트렌드에 집중하는 것 역시 업계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경향으로 인해 이제 아이웨어 하나로 스타일의 변화를 많이 줄 수 있다. 특히 안경의 경우 눈이 나빠서가 아니라 트렌드에 맞춰 얼굴에 입는 뷰티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경자년 SPRING/SUMMER 아이웨어 트렌드를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눈만 살짝 가리는 ‘사이-파이(Sci-Fi)’ 아이웨어가 강세였다. 사이언스 픽션의 줄임말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올해 아이웨어 트렌드는 정반대로 복고의 바람의 타고 있다.
톰포드의 경우 시그니처 T로고가 더욱 볼드 해진 뉴 디자인으로 안경테 부분의 디테일을 살려 오리지널 클래식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와 같은 디자인의 행보는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면세업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타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쉐입의 큰 변화는 남성이 점점 부드러워지는 반면, 여성은 두껍고 큰 아세테이트 소재와 얇고 날렵한 메탈 소재의 오버사이즈 사각 프레임의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질스튜어트 by 시원아이웨어와 카린의 경우 작년에 이어 눈이 살짝 비치는 연한 파스텔톤의 틴트 선글라스를 선보이며 트렌드에 발맞출 예정이다.
이러한 흐름은 모두 복고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선글라스와 더불어 안경에도 이와 같은 디자인이 적용되어 전반적으로 프레임은 커지지만 여전히 투브릿지 스타일과 하금테 스타일이 대거 출시되어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룩옵틱스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의 전반적인 모델 특성은 컬러풀한 색상으로 화려함을 강조했지만 기본적으로 림의 디자인이나 렌즈 컬러에 있어 뚜렷한 복고의 경향을 형성했다”며 “투톤 컬러의 가볍고 발랄한 이미지의 유행 경향이 심플하면서 고전적인 림의 형태와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중후하며 무게감 있는 형태, 또는 예년에 많이 봐왔던 복고 스타일이 전반적인 마켓 트렌드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런 복고풍 트렌드의 유행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하락이란 침체적 분위기와 인간 본연의 귀소본능이 시대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강남 지역에 소재한 모 하우스 브랜드 유통사 대표는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복고란 이미 지나도 한참 지나간 촌스러운 것으로 역설적이게 ‘세련됨’을 표현하는 문화”라며 “현재보다 좀 더 미래지향적인 이른바 첨단이 호응을 얻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오히려 그 첨단이란 것 자체가 촌스러워질 수도 있는 것이 복고의 기본”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그는 “사람에겐 ‘귀소본능’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그저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일 수도 있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속성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웨어 스타일이 굉장히 트렌디 하게 바뀌면서 이들 제품이 국내외 유수의 아이웨어 브랜드들의 스타 마케팅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복고와 틴트가 다시 유행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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