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안경광학과 연구팀, 한국 20대 성인에서 염증성 건성안 위험요인 조사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안경사를 위한 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옵토메트리 단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안경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 실질적 자질향상, 사회적인 인식 향상을 시키는 동시에 다채로운 강연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학습하며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이론이 쏟아지는 학계의 흐름을 파악해 진정한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9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논문 공유를 통해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해 보자.


건성안의 발병 기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건성안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염증이 제시되었고, 이에 을지대학교 일반대학원 안경광학과 박정은, 박민혜, 이군자 연구팀이 20대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성별, 각막굴절교정술 및 콘택트렌즈 착용이 염증성 건성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방법은 안질환이 없는 20대 성인 81명(162안)을 대상으로 염증성 건성안의 염증 생체지표인 ‘기질금속단백분해효소’(MMP-9: Matrix Netalloproteinase-9)의 활성도를 측정하여 염증성 건성안의 유무를 확인하였고, 성별, 각막굴절교정술 및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에 따른 유병률과 위험요인을 분석하였다.
염증성 건성안과 연관성은 x²-test로 검정하였고, 위험비(오즈비, odds raio, OR)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검정하였으며 유의수준은 0.05 이하로 하였다.
전체 대상자의 염증성 건성안 유병률은 77.15% 이었고, 성별에 따른 염증성 건성안 유병률은 남성 68.97%, 여성은 81.73%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p=0.06), 콘택트렌즈 착용군과 미착용군 모두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은 유병률을 보였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62),(p=0.49). 각막굴절교정술을 받은 군의 염증성 건성안 비율은 81.25%로 수술을 받지 않은 군의 76.61% 보다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p=0.68).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에 따라 착용군은 85.23%, 미착용군은 67.57%로 착용군의 염증성 건성안 발생 가능성이 2.77배로(OR 2.77, 95% CI 1.26-5.99) 높게 나타났으며, 콘택트렌즈 착용군에서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p=0.62).
결론적으로 연령을 20대로 통제한 상태에서 염증성 건성안의 비율이 77.15%로 매우 높았으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에 염증성 건성안의 발병 확률(OR)은 미착용안에 비해 2.7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경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콘택트렌즈 관리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품자: 청암대학교 안경광학과, 을지대학교 일반대학원 안경광학과 박정은, 박민혜, 이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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