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택트렌즈 상품지식

Q. 원데이 렌즈를 오래 착용하신 분

원데이를 5년간 쓰시던 분인데 매일 10시간 착용하신 분입니다. 1년짜리 함수율 38%와 함수율 42%렌즈를 드렸는데, 두 렌즈 모두 두시간 끼면 아프시다고 하는데, B/C는 8.6으로 손님의 커브가 7.7이므로 여기서 문제가 있는건 아닌 것 같구요.

A. 1년 장기렌즈를 쓰셔도 한 3달정도 쓰시고 다시 새렌즈로 쓰게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가격면에서도 그게 더 나은거 같은데, 엣지나 골든에서 나오는 렌즈로요. 3~4달 주기로 매일 장용렌즈를 교체해주시는게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A. 같은 4군 재질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재질에 대한 착용감 차이가 BC를 조정하시는 것 보단 더 큰 착용감의 차이를 보입니다. 건조함은 이물질의 배출을 정체 시키기 때문에 4군 재질 특성상 오염이 잘 되니 세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과산화수소관리법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AO SEPT, OXY SEPT 있습니다.

A. 혹 각막부종은 없으시던가요. 각막의 상태가 정상이 되고 나서 해결하심이 좋을 듯. 렌즈를 빼고서 시린건지, 뻑뻑한 느낌인지, 건조감인지 자세한 증상도 한번 들어보시구요. 증상을 자세하게 손님이 판단해서 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말하도록 해서 듣고 판단하세요. 거기에 맞게 생각하고 처방하시면 될 듯 합니다.


Q. 고도 근시 렌즈의 단위

고도 근시에서 왜 0.50 단위로 올라가는지요?
저도수에서는 0.25단위로 렌즈가 나오는데 고도수인 경우에는 0.50단위로 렌즈가 나오는데, 고도수에서도 0.25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고도수에서도 0.25단위로 렌즈가 나오면 좋겠어요.

A. 제가 콘택트렌즈를 처방할 때에 -6.00 이상(-5.00) 그단계가 0.50인데 경험상 단순 근시이면 0.25정도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난시가 있다면 오히려 구별하기가 쉬워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근시만 있다면 별의미가 없지만 난시가 있다면 양주경선의 굴절력이 동시에 보이므로 오히려 더 잘 구별한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 렌즈 제작에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고도돗수의 제작에 어려움이 있고, 이게 관례적으로 내려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고도돗수의 처방 때에는 종종 적정 돗수 산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콘택트렌즈처방 때에는 환산 때에 더욱 드러합니다.

A. 눈이 많이 나쁜 사람들은 -0.25의 오차엔 대체로 너그러운 편이더군요. 아마도 그런 것을 빌미로 렌즈회사들이 재고관리를 편하게 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바슈롬 Optima FW 같은 높은 도수까지 -0.25 단계로 나오는 렌즈도 있답니다.

A. 제 짧은 소견으로는 정간거리에 의한 산출방법 때문인거 같습니다. 안경이 -5.00D 이하의 근시라면 보통 한단계 낮은 렌즈를 드리는데, -6.00D 이상의 중·고도의 근시는 0.50D 낮은 단계의 렌즈를 드려도 아마 잘 보인다고 하실거에요. 정간거리의 산출방법을 이용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근시라면 디옵터 근시의 수치가 높아질수록 낮춰줘야 하는 디옵터 수치가 커집니다. 제 생각엔 그래서 중,고도 근시가 0.50 단위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콘택트렌즈 관리

Q. 세척액의 장기 보존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보존액이 아닌 크리너에 장시간 담가 놓으면 렌즈에 무슨 이상이 생기나요? 2시간 이상 담가 놓으면 떨어진 단백질이 다시 붙는다는 얘기는 들은 것 같은데… 오늘 손님께서 오셨는데 렌즈를 크리너에 담가 놓으셨다가 아침에 다시 보존액으로 세척을 해서 착용했는데 30분이 지나니까 뿌옇게 보이더래요. 그런데도 2시간 정도 착용했다가 렌즈를 뺐는데, 렌즈를 뺐는데도 계속 뿌옇게 보인대요.
그래서 전 위에 있는 얘기를 해주면서 아무래도 렌즈에 세균이 침투한 것 같다고 하면서 각막상피는 24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생되고, 눈물은 방어 작용하는 역할을 해주니까 눈물을 좀 많이 흘려 주시라고 했어요. 그리고 식염수로 헹궈 주고, 오늘까지 지켜 보다가 내일도 계속 뿌옇게 보이면 안과에 가라고 하고, 그 렌즈는 사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A. 우리도 손님들중에 그런분들이 많았어요. 크리너 성분자체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가지고 있는 듯 충분히 헹궈야 하고 손님들한테 설명할 때 절대 크리너가 눈에 들어가지 않게 주위하라고 설명해주시고, 크리너에 절대 보존하지 말라고 하세요.

A. 전에 어떤 여자분이 2시간 동안 그렇게 따가워서 참고 있었답니다. 이미 각막에 상처가 생겨서 뿌옇게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크리너에 담가둔 렌즈를 원스텝이나 에이오셉에 담가서 중화를 시키고 나서 손님에게 주세요.

A. 크리너에 장시간 렌즈를 보존하게 되면 렌즈 자체 성분에도 크리너가 들어 있게 됩니다. 이럴 경우 헹굼으로만 렌즈 안의 크리너를 다 빼낼 수가 없게 되죠. 그리고 그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눈물에 섞여서 소량의 크리너 성분(계면 활성제나 다른 세척성분)이 조금씩 나오게 되죠. 그 때 눈에 상처를 주게 되는데, 이럴 경우엔 중화제에 담궈두는 것도 괜찮지만 다른 MPS에 담궈서 렌즈 자체에 있는 크리너 성분을 렌즈 밖으로 빼줘야 합니다. 물론 한두번 정도 거치면서요. 크리너나 단백질 제거하는 성분은 매우 독성이 있기 때문에 눈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A. 예전에 지금하고 똑같은 일로 해서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손님을 모시고 간 일이 있습니다. 사실 그 때는 크리너에 렌즈를 담근지 몰랐는데, 마지막에 병원에서 퇴원하고 다시 왔을 때 알았어요.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위에 다른 선생님도 이야기 하셨지만, 강한 산성작용으로 인해 각막 상처가 생깁니다.


Q. 소프트렌즈 표면 이물질

20대 후반 여성으로 soft CL 경력 10년정도인데, 렌즈 중심부 표면에 기포처럼 뭔가 묻어있는데 세척도 안됩니다.

A. 렌즈를 10년 이상 꼈다면 눈이 정상이 아니라고 볼 수 있고 단백질 침착도 그 부작용의 시작이라 보입니다.

A. Jelly bumps라는 것은 공기와 접촉하는 바깥 쪽 렌즈 표면에 생깁니다. 그리고 렌즈 중심부에 발생하고 젤과 비슷한 투명하거나 약간 희뿌연 덩어리의 융기가 생깁니다. 이를 세척하면 화산 분화구처럼 움뿍 패이게 됩니다. Jelly bumps의 경우 연속착용(extended-wear)을 하는 경우에서 호발하고 그 원인이나 기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칼슘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 등이 혼합한 것이라는 것 정도만이 정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렌즈 앞 쪽 중심부에 있는 이물질이라면 jelly bumps일 가능성이 큽니다. 뭐 특별한 처치 방법은 없고 렌즈를 폐기해야 하며 관리를 좀 더 잘 해주거나 one-day로 바꾸는 것 정도라고 봅니다.

A. 20대 초반(23세)의 여성으로 직업상 밤에 일을 하고 술을 자주 마시며, 렌즈를 빼지 않고 연속착용하고, 렌즈를 구입한지 한달 만에 오른쪽 렌즈가 불편하다고 왔고, 렌즈에 단백질 같은게 침착되어 있었는데 단백질 효소 세제, SUPRA CLENS, 크리너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제거가 안됩니다. 렌즈 교환 한달 후 같은 불편을 호소하였고, 외상이나 염증 등은 전혀 없었으며, 지금도 오른쪽 렌즈만 한달에 한번씩 교환한다고 합니다. 오른쪽 렌즈는 5개 정도 바뀔 동안 왼 쪽은 여전히 편하고 깨끗하다고 합니다. 렌즈를 보내어 문의한 결과 렌즈 제조사 연구소측은 단백질로 판정하였습니다.

A. 바슈롬의 1990판에 의하면 단백질은 백색의 덩어리로 침착하며 소프트렌즈의 가공에 박혀서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어렵고 화학적인 방법으로(단백질 제거 정도) 제거가 가능합니다. 칼슘은 붉은색 계열로 침착하는데 주로 산화 칼슘으로 보면 됩니다. 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기질의 렌즈 침착은 곧바로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이전되므로 오히려 알기가 편합니다. 지방성분은 유백색의 넓게 퍼져서 시야/시력저하 및 발수현상으로 렌즈가 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A. 지방과 칼슘이 엉킨 덩어리인 jelly bumps 같습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이물질이 달라 붙은 렌즈를 그대로 착용하여 각막에 상처를 일으키거나 염증을 발생 시킨 것 같습니다. 각막에 어떤 트러블이 생겼다면 엉뚱하게도 난시가 잡힐 것이고 교정 시력도 불량할 것입니다. 일단 렌즈 착용을 중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한 후 검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척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렌즈를 다른 종류(저함수 렌즈)로 바꾸어 보고 단백질 제거를 자주 해주라고 하며 미라후로를 사용하여 세척해 줄 것을 권해 보십시오. 아마도 앞으론 그런 경우가 쉽게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