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 보건대학원 안경광학과 연구팀, 조절 부족 젊은 성인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와 기능성 안경렌즈 착용 후 조절기능 변화 조사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안경사를 위한 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옵토메트리 단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안경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 실질적 자질향상, 사회적인 인식 향상을 시키는 동시에 다채로운 강연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학습하며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이론이 쏟아지는 학계의 흐름을 파악해 진정한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9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논문 공유를 통해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해 보자


을지대학교 보건대학원 안경광학과 장효승, 이군자 연구팀은 조절 부족 젊은 성인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와 기능성 안경렌즈 착용 후 조절기능 변화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의 목적은 조절력 부족인 젊은 성인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와 기능성 안경렌즈 착용이 조절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구 방법은 조절래그값이 +0.75 D 이상이고 Hofstetter’s가 제안한 최소조절력보다 2.00 D 적은 경우를 조절부족으로 구분하고,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모두 착용하면서 조절부족으로 판단된 젊은 성인을 대상자로 하였다.
대상자는 총 20명(평균연령 23.1±1.92세)이 참여하였고, 굴절이상도는 -2.26±1.43D, 조절력은 7.31±0.13D, 조절래그는 1.13±0.15D로 측정되었다.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와 기능성 안경렌즈 도수는 굴절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였고,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0.75~+1.00 D의 가입도가 들어간 Proclear(Cooper vision)를, 기능성 안경렌즈는 +0.85 D의 가입도가 들어간 Eyegen(Essilor)을 사용하였다.
콘택트렌즈와 안경은 무작위 순서로 대상자에게 각각 착용시키고 1주일 이상의 적응기간을 거친 후 조절기능 검사를 하였다.
조절기능 검사는 조절반응량, 음성상대조절력(NRA), 양성상대조절력(PRA), 폭주근점(NPC), 조절근점(NPA), 조절용이성(AF)에 대하여 실시하였고, 시력 만족도를 평가하고, 단초점 콘택트렌즈와 일반 안경 착용 시와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 후 조절기능 검사값은 단초점 콘택트렌즈 착용 시와 비교하여 조절반응량은 1.13±0.15D에서 0.95±0.15D(p-0.000)로, 양성상대조절력은 -1.55±0.22.D에서 -1.64±0.26D(p=0.015)로, 폭주근점은 6.60±1.91cm에서 6.33±1.78 cm(p=0.012)로, 조절근점은 13.41±1.56cm에서 11.91±0.95cm(p=0.000)로, 조절용이성은 4.85±1.18cpm에서 6.30±0.80cpm(p=0.000)로 조절기능이 향상되었다. 기능성 안경렌즈 착용 후에는 조절반응량이 1.13±0.17 D에서 0.99±0.12D(p=0.000)로, 양성상대조절력은 -1.54±0.22D에서 -1.74±0.20D(p=0.001), 조절근점은 13.66±1.40cm에서 12.41±1.02((p=0.000)cm로, 조절용이성은 4.35±1.35 cpm에서 5.65±0.88 cpm 로 조절기능이 향상되었다.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와 기능성 안경의 조절기능은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착용시 유의하게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p>0.05). 설문조사 결과에서 원거리 시력 만족도는 단초점 콘택트렌즈와 안경보다 낮았지만 유의하지 않았으며(p=0.104), 근거리 시력 만족도는 높았고(p=0.000), 전반적인 만족도는 오랜 기간 근거리작업을 할 때는 기능성안경이 더 좋았고 다른 시기능 만족도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와 기능성 안경렌즈는 조절기능이 부족한 젊은 성인의 조절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되며, 두 방법 중 오랜 기간 근거리작업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멀티포컬 콘택트렌즈가 기능성 안경렌즈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품자: 을지대학교 보건대학원 안경광학과 장효승, 이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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