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택트렌즈 상품지식

Q. Bandage soft contact lens

안내서에서 안구건조증(dry eyes)이 있을 때 bandage soft contact lens로 각막이 건조되는 것과 손상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던데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실순 없는지요?

A. 안과에서 상당히 오랜 동안 근무하신 선생님께서도 모르시는 내용이니 저 역시도 많이 알지는 못하며 제가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잠시 봐두었던 내용을 간략히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우리가 ‘치료용 렌즈’라고 부르는 therapeutic contact lens(TCLs)는 각막수술 후에 발생하는 통증을 감소시키거나 각막에 발생한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돕는 것에 사용되는 렌즈를 말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근래 안과의(眼科醫)들이 다루어야 할 영역에 있어 ‘치료용 렌즈’ 의 사용에 대한 테크닉은 이미 상당히 확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치료용 렌즈의 경우 광범위한 안과적인 문제를 관리하는 방편으로 상당한 유용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용 렌즈들은 특히 각막의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인 문제들을 회복시키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PRK 수술 후의 극심한 통증을 경감시키거나 각막의 치료를 촉진시키며 각막의 치료를 하는 동안 기계적인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막의 기능을 하며 때로는 약물이 각막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주요한 경로로써 매개체의 역할을 해줍니다. 그럼 치료용 렌즈가 사용되는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재발성 각막미란인 RCE (Recurrent Comeal Erosion)이 발생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RCE란 1872년에 최초로 보고된 각막 장애의 하나이며 독특한 경우로 자연적으로 각막의 상피가 반복적으로 파괴되는 장애입니다. 이러한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막의 부착이 제대로 되지 못한 문제로 인한 변이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RCE는 각막의 bace를 이루는 막의 형성이 최초에 잘못되었느냐 아니면 외상과 같은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였느냐에 따라 원발성과 후발성으로 나눕니다. RCE의 주요한 임상 증상으로는 외안부 충혈, 통증, 유루, 눈부심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오전에 잠에서 깨었을 때와 잠을 자는 도중 신속한 눈의 움직임이 발생했을 경우 심하게 나타납니다. 후자의 경우 잠을 자는 동안은 누액의 생산이 덜 되어 상대적으로 눈이 건조한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RCE의 경우 원발성이냐 후발성이냐에 따라서 그 치료가 달라지므로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RCE나 안구의 외상으로 인해 각막의 앞쪽이 손상된 경우 전층각막이식(Superficial Keratectomy)을 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세 번째로는 외상에 의해 보우만층까지 열공이 발생한 경우(ASP: Anterior Stromal Puncture) 안검의 마찰에 의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윤활 기능의 보호막으로 사용됩니다.
네 번째로는 화학약품에 의해 각막이 화학상을 입은 경우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의 경로를 막아 더 이상 기질쪽으로 누액이 흘러들어가 손상을 주는 것을 막아줍니다.
다섯 번째로 PRK 수술 후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경우 통증을 경감시켜 줍니다.
여섯 번째로 2mm 이하의 조직이 떨어져 나가지 않은 상태로 각막이 찢어진 경우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각막이 붙을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각막이 심하게 찢어져 봉합한 경우에는 직경이 아주 큰 치료용 렌즈를 사용합니다.
일곱 번째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해 각막이 녹아내려 천공이 발생한 경우 사용합니다.
이 정도로 치료용 렌즈에 대해서 알아 보았구요. 치료용 렌즈에는 일반적인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재질로 된 것과 콜라겐으로 된 것이 있습니다. 종류로는 mega-soft TCL, Lunelle TCL, 그리고 United Contact Lens사가 있으며 일반적인 Disposable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본 자료는 CHRISS TEELE 박사가 Optometry Today & Optics Today 1999년 10월호에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하였음을 밝힙니다.

A. 이 책자에서는 이 렌즈로 치료과정에서 함수율 문제(단백질)와 각 환자들의 반응이 달라 발전을 거듭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3-4개월만 착용을 한다고 되있는데 일반적인 건성안에서만 국한되어 이용하면 disposable로 건성안이 있는 사람(심한 건성안은 안되고요)에게 이용할 시 장기간 사용 가능성은 어떠한지요? 혹시 그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계신지요? 

A. 치료용 렌즈가 실제적으로 각막의 치료와 통증의 감소에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여러 가지 합병증의 위험성(특히 세균성 각막염)이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치료용 렌즈의 처방에 있어 렌즈 착용으로 인한 누액의 결핍, 안검연염, 결막의 감염 예를 들면 아토피성 각결막염이나 결막 반흔 등으로 인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각막의 신진대사 장애로 인한 영양결핍의 경우 이러한 증상의 재발이 잘 발생하는데 이는 치료용 렌즈의 사용으로 인한 가장 일반적인 위해(危害)입니다.
또한 각막의 외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이러한 환자에게는 치료용 렌즈를 적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치료용 렌즈의 경우 마찰에 의한 통증을 경감 시켜주고 상피세포가 느슨하게 부착된 경우 안검으로부터의 마찰을 감소시켜 치료를 돕습니다. 치료용 렌즈의 처방에 있어 고려해야 할 일반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일반적으로 치료용 렌즈의 경우 2~3개월 혹은 그 이상 6개월 정도의 장기간의 연속착용을 하는데 필요에 의한 경우 이를 제거하거나 교체합니다. 만약 환자가 3개월 혹은 그 이상 장기간 연속착용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를 제거하고 일반 매일착용 렌즈의 착용을 재개하여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치료용 렌즈를 장기간 연속착용할 경우 만성 저산소증으로 인한 신생혈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지나치게 얇은 치료용 렌즈의 경우 안검에 의해 렌즈가 눌려 버클현상(벨트에 있는 버클 아시죠?)이나 주름현상이 생겨 불필요한 각막의 부목 작용(뼈가 부러졌을 때 사용하는 부목 아시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치료용 렌즈로는 고함수의 두꺼운 렌즈가 좋으며 이는 각막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덜 미치며 효과적인 부목 작용을 해줍니다. 각막 미란의 치료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일회용 렌즈라고 부르는 disposable을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 사위와 안진

Q. 안경과 안진의 연관성

안정피로 때문에 봄(4~5월경으로 판단됨)에 안과에서 한달간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자경도수는
R: C-1.50D*90 교정시력 0.7
L: C-0.50D*90 PD 64 교정시력 0.7
처방이 되있더군요.(물론, 안과처방입니다.) 계속해서 안경피로를 호소하였습니다. 검안을 하는데, 안진이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AR
R: -0.25- 2.25*110
L:C-1.25*113 이 찍히더군요.
처방하기 전 문진을 했습니다. 안구진탕 애기를 했더니 본인도 요즘 들어 거울을 보며 느꼈다고 하더군요. 안경 쓰기 전엔 안그랬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100%로 믿기로 하고 나니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일단 처방을 해보았습니다.
제 처방결과
R:C-1.50*110 교정시력 1.0
L:C-0.75*110 교정시력 1.0
검안경을 씌운 상태에서 안진은 조금 덜했고, 본인도 편안하다고 느끼더군요. 교정이 잘못된 안경을 썼을 때, 안진이 올 수 있는지요?


A. 안과에서 어떤 치료를 받으셨는지 물어보면 어떨까요? 문제는 안과에서 그 환자의 안진 여부에 대해 알고 있는가 하는 겁니다. 만약 안진이 최근에 발생한 것이라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혹시 안과에서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반드시 알려서 적절한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MRI를 찍어봐야 할 경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환자가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긴” 거라고 말했다면 우연히 안경을 쓰기 시작한 때와 안진의 발생시기가 겹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 안경을 쓰기 전에는 나쁜 시력으로 인해 발견하지 못했던 안진을 안경을 쓰고 나서야 비로소 발견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최근 발생한 것이라고 의심되는 소지가 있다면 일단 병원으로 보내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진의 원인중에 ‘잘못 교정된 안경’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이상두위란?

A. 이상두위란 말 그대로 이상한 머리위치라는 거지요. 평소에 머리를 똑바로 얼굴을 바로하고 앞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약간 기울인다던가, 약간 얼굴을 비스듬히 하여 본다던가…
이상두위의 사람은 그 머리위치를 하면 보는게 더 낫거나 보기가 더 편하기 때문에 그런 위치를 나타내게 됩니다. 난시나 사시의 경우도 이상두위를 나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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