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교육 5월로·DIOPS도 잠정연기 결정…강제휴가·재택근무 실시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안경업계의 모든 일정이 올스톱이 되고 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늘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3월로 잡혀있던 보수교육과 같은 집체 교육 등이 속속 연기되고 있다. 3월에 치르기로 했던 부산, 서울, 경기, 인천 안경사회들은 각각 일단 5월로 행사를 연기한 상태다. (사)대한경사협회 중앙회 관계자는 “일단 현재 전국 시도안경사회에 보수교육 일정을 최대한 5월 이후로 연기를 요청한 상태다. 오는 4월20일까지 코로나19의 진정상황을 지켜본 후 다른 특단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전국 시도 안경사회 임원들은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사이버 이수로 가능 등의 공지는 자제하기를 지시했다. 또 각 시도안경사회는 현행대로 집체교육의 병행시와 전면 사이버로 대체시에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와 대책 수립 요청을 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4월 8일부터 치르기로 예정되어 있던 대구국제안경전인 DIOPS 역시 대구시와 논의 끝에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진흥원은 대구국제안경전의 개최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진흥원은 참가업체와 바이어의 보건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구광역시 주관부처 및 유관기관과 향후일정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안경업계 모든 일정이 멈춘 상태이며, 신학기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었던 안경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3월 새학기를 맞이해 관련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대거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고 소비자의 안경원 내방이 뚝 끊긴 상황이라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대거 축소시켰다. 일반 안경원의 경우 소비자들의 안경원 내방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안경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인 명동과 남대문 시장이 외출 자제로 인해 안경원 손님이 사라져 지난달 대비 매출액이 40% 이상 감소한 안경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품 브랜드 아이웨어 그룹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수입물량을 국내에 들여왔지만, 영업사원들이 안경원에 방문을 하기가 힘들 정도로 꺼리고 있어 영업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다. 또 다른 판매처인 면세점 역시 여행객의 감소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확진자들이 백화점 이동 소문이 퍼지면서 백화점 매출까지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 수입물량은 다시 재고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명품 수입사 모 임원은 “ 현재 매출이 전년대비 십분의 일 수준이다.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임직원들 강제 무급휴가나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중국에서 부품과 반제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안경업체들의 경우, 현재 중국 공장에서 제품이 들어오지 않아 사실상 휴업상태다. 안경렌즈 기업들의 경우, 대구경북에 지사가 있는 기업들은 해당 지역 영업사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지시하고 업무를 보고 있는 상태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은 해외 안경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지난달에 개최키로 했던 중국 상해 박람회가 연기되기도 했으며, 세계적인 광학쇼인 이탈리아 미도쇼도 코로나19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5월로 연기됐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빅 마켓인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함에 따라 해외 안경 글로벌 기업들도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글로벌 안경렌즈 기업 관계자는 “해외 글로벌 본사도 비상시국임을 선포하고 아시아 퍼시픽 마켓에 대한 전략 재편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달 24일 본격적인 대책 회의를 하면서 각국 지사에 직원들 특별 건강검진 관리를 지시하고, 외부인 출입 통제를 철저하게 하도록 주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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