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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협, 삶의 변화 싹틔우기 위해 회원 복지사업에 팔걷어
휴무제·근로시간 단축·공무원 가산점 등 근무환경 개선으로부터 시작
2020년 03월 19일 (목) 10:01:13 한국안경신문 opticnews@webmasrer.co.kr

제20대 (사)대한안경사협회의 집행부 임기가 이제 1년 남았다. 지난 2년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경사 업권을 지키는 해였다. 대안협은 2년 동안 쉴새 없이 침탈하는 외부세력에 맞서 업권을 수호하는데 동력을 사용해 왔다. 다행히 지난해 법안 저지 및 안경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족적은 남겼다.
이제 대안협은 남은 1년을 현장에서 근무하는 안경사 회원들과 함께 다시금 호흡하려 한다. 대안협은 현장의 안경사 회원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현재 안경원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불만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안경업계에서 안경사 근무환경이라는 피부에 밀접한 주제 4가지로 대안협이 2020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추진해 나갈지 본 캠페인을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사)대한안경사협회 김종석 회장은 안경사들이 모인 장소마다 입버릇처럼 안경원 근무환경 개선을 피력해 오고 있다. 그는 국가 면허를 소지한 전문가로서 걸맞은 근무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제 우리 안경사들도 시대적 변화에 너무나 뒤처지는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답게 살아야 할 권리를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한다. 최소한 8시에는 안경원 문을 닫는 환경을 만들자. 그리고 앞으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 대비해서라도 과감히 근무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이 좋다. 삶의 질도 좋아지고, 안경원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안경사 근무환경 개선, 거스를 수 없는 대세

2020년 해가 바뀌면서 안경계에서도 근무환경의 전반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사)대한안경사협회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일선 안경원에서도 근무시간 단축과 정기휴무제 참여로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안경원은 장시간 근무와 비정기적 휴무가 고착화돼 있다.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업계의 안정적 발전이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루 평균 13시간, 주7일 근무, 비정기적 휴무. 지금도 다수의 안경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근무 유형이다. 워라밸에 역행하는 안경원의 근무환경이 꾸준히 지적받으면서도 쉽사리 개선되지 못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요소로는 우선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한 유통질서 문란과 과도한 할인 경쟁을 들 수 있다. 편법적 유통행위와 불법 거짓·과장 광고행위 앞에 일선 안경원들은 과도한 경쟁에 내몰릴 수밖에 없으며 특히 영세한 소규모 안경원일수록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이 바로 오랫동안 안경원 문을 열어 놓는 영업시간이다. 여기에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 최저임금과 물가 상승까지 겹쳐 정상적인 영업시간 유지만으로는 실질적인 운영비가 마련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또한 상권과 지역 특성상 근무형태에 변화를 주기 어려운 안경원들도 존재한다는 점에 일선 안경원의 근무체질 개선은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는 근무체계가
바탕이 돼야 안경사 개인의 전문성 발전

뒤늦게나마 안경사 복지와 근무환경이 업계에서 재논의 되면서 안경사는 단순히 판매직이 아닌 안보건 전문가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국민의 안보건을 책임지는 전문직인 만큼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는 근무체계와 안경사 개인의 전문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업무 능률 차원을 넘어 전문직으로서의 위상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도 필수적이다. 국가로부터 면허를 부여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직군임에도 근로강도와 복지가 3D업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안경사 스스로 직업의 가치를 낮추는 격이기 때문이다. 실제 매해 안경사 국가시험을 통해 약 1,500여명의 안경사가 배출되고 있지만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이들 중 대다수가 안경업계를 떠나 일선 안경원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형편이다.
안경인들에게 따르면 “안경사의 직업가치는 사회적 영향력과 전문성에 비해 낮게 평가받고 있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노동 강도는 안경사의 직업가치를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브닝 라이프’ 실천을 통해 삶의 질 향상

대안협은 2020년을 맞이해 ‘이브닝 라이프’ 캠페인에 집중해 안경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브닝 라이프 캠페인은 안경사의 업권 향상을 위해 구성된 협회 산하 정책개발위원회에서 현재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단축근무와 정기휴무제가 정착될 경우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활용해 △안경사의 역량 교육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업무 능률성 증가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안정화된 근무환경 개선으로 △인력 수급 원활’은 물론, △자기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여가 및 문화활동, △가족과의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여유 확보가 가능해진다. 더욱이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술활동의 △참여 및 교류도 활성화되며 워라밸의 안착으로 △가사 분담 및 육아 참여’를 할 수 있다는 게 ‘이브닝 라이프’의 취지다.
관련해 최홍갑 정책개발위원장은 “근무환경 변화는 안경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수적 요소”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및 지원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경사 면허 공무원 가산점 처리
시력 보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주춧돌

한편 대안협은 안경사 면허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공무원 가산점 처리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공무원 임용시 동일한 교육단계와 동일한 면허수준의 타 직능분야의 면허 소지자(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및 의무기록사)들에게는‘공무원 임용시험령’에 의하여 6급 이하 공무 원 및 기능직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에는 필기시험의 각 과목별 득점에 그 시험과목 만점의 5% 이내의 최고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형평성 문제 제기를 함과 동시에 정부 기관에 요청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시력보건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무원 임용시 안경사 자격증 소지자에게도 가산점이 부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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