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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상공인에 5조원 풀어… 안경원 선제적 대응필요
‘열흘의 약속’ 대출자금 신청 후 10일안에 통장에 입금, 속도낸다
2020년 03월 27일 (금) 09:46:19 강병희 기자 bhkang77@naver.com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안경원, 중소여행사, 영세학원, 골목식당 등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서울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신용공급 규모를 5조900억 원까지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금융업무 처리 과정에서 또 다른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절차도 간소하게 만든다. 대출을 신청하면 두 달씩 걸리던 기간도, 10일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전대미문의 매출 하락에 신음하고,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던 서울지역 안경원들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5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민생은 그야말로 풍전등화다. 너나 할 것 없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분들이 바로 중소 상공인들이다. 서울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66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 활로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민생금융혁신대책을 가동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용 부담으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지난 달 5일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 5000억 원을 우선 지원한 데 이은 두 번째 비상대책이다.

서울시는 우선 신용공급 규모를 기존 3조8050억 원에서 1조2850억 원을 증액해 총 5조900억 원으로 늘렸다. 이 자금은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통한 융자지원에 2조1050억 원,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을 통한 대출지원에 2조9850억 원이 쓰인다.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은행을 찾아 대출을 신청하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서주고,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대출 신청인이 은행과 보증재단을 서너번씩 방문하고, 심사 기간도 길었지만 이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대출 지급은 10일 이내에 실시하고, 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을 3~4회 방문해야 했던 것도 은행 1~2회 방문으로 끝낼 수 있도록 했다.
박시장은 “서울시는 한시가 급한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경영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긴급경영자금은 그림의 떡이 아니라 내 손 안의 떡이 되도록 하겠다. 몽골 기병과 같은 속도전을 벌이겠다. 바로 열흘간의 약속이 그것이다. 보증업무 혁신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해서 보증상담부터 대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564개 지점에서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각 지점별로 전담 직원을 배치키로 했다. 또 보증재단은 보증심사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금융권 업무 경력을 보유한 인력 총 300명을 기간제로 채용키로 했다. 은행은 보증상담과 서류접수, 약정체결 같이 시민 대면 접점 업무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보증심사 업무에만 집중하는 투 트랙 전략을 실행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서울시 코로나19 추경’이 시의회를 통과한 만큼,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 마련을 위한 골목상권 119 긴급대출, 이자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고금리 대환대출 같은 별도의 지원책도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
우선 매출 2억 원 미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등 긴급 고정비용 지원을 위해 2000억 억원의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절차를 줄이기 위해 임대차계약서 제출 만으로 자금 대출이 가능토록 했다.
또 신용등급이 낮아 2금융권에서 이율 15% 이상의 비싼 대출을 이용중인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보증료 포함 2.3%의 수준의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도 600억 원 규모로 마련했다.
업체당 3000만원까지 빌릴수 있다. 시는 5년 간 업체별로 1천2백만 원, 총 250억 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2차 금융지원 대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자금 숨통을 틔우고 현장에서의 지원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민생금융혁신대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을 타개하고 민생경제가 조속한 안정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혁신적인 조치를 다각도로,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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