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제조유통 검안까지 두루 섭렵한 인물로 선정해야… 글로벌 인맥 요구돼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 신임 원장 공모에 지원한 지원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진흥원 신임 원장에는 안경업계를 포함해 산업자원통상부 출신 공무원 등 관련자 총 9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흥원은 신임 원장 지원자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연기됐던 서류심사를 4월1일에서 3일 사이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심사에서 70점 이상을 확보한 4명의 인물을 추려 면접을 본 후 최종 2인 후보가 이사회에서 다시 한번 검증을 통해 선임할 전망이다.
진흥원장 선임 절차가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한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안경산업을 위해 진심을 다할 인사가 선임되길 원했다.
안경인들이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은 서류접한 신임 원장 공모자들의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특히 과거 원장들이 임기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사례를 언급하고, 강도 높은 심사의 잣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구 안경테 제조유통사 모 대표는 “서류 심사 위원들은 현재 9명의 공모 지원자중 누가 진흥원장직에 적임자인지 현미경 심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 진흥원장 공모 시작부터 선정까지 마뜩찮아 하는 안경인들이 많기 때문에 안경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진흥원 이사회가 입맛대로 선임했을 경우, 한국안경산업위 위기와 함께 과거 진흥원장들의 전철을 밟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흥원 신임원장 내달 마무리 된다는 소식을 접한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진흥원을 혁신할 수 있는 인사가 선임되길 원했다.
서울 안경테 유통사 관계자는 “국내 안경업계는 크게 소매유통을 하는 안경원과 제조 도매 유통을 하는 기업으로 나뉜다. 기존에는 한쪽에 편향된 인사들이 진흥원장에 선임되면서 제조유통사와 안경원간 골이 깊었다”면서 “이번에는 안경원 뿐만 아니라 안경기업의 생리까지 충분히 이해하고 경험이 있는 인사를 선임해야 제대로된 인사로 안경인들이 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인사가 만사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대구의 상황이 좋지 않다. 진흥원 역시 원장 대행체제로 녹록치 않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국내 안경계에서 신망받는 인사로 선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10명의 공모 지원자중 누가 진흥원의 원장 조건을 충족하는지 심사위원들은 세밀하게 심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매번 원장 공모 시작부터 잡음이 가득했기 때문에 심사 결과에는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또 다시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로 자기 사람 채우기라는 행태를 보일 경우, 한국 안경산업의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흥원에서 내세운 신임 진흥원장 자격 요건이다. △진흥원 경영에 대한 경륜·지도력 및 미래지향적 비전을 갖춘 자 △안광학산업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경영혁신을 위한 개혁 지향적인 의지와 추진력을 갖춘 자 △조직화합과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관 경영능력을 갖춘 자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현장 실무 경험이 많은 인물이다. 과연 진흥원 이사회는 여기에 합당한 인물을 선임할지 전 안경계가 주시하고 있음을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국내 안경산업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 달성을 위해 향후 3년 동안 진흥원을 책임질 인물에 누가 선임될지 그 결과에 안경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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