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까지 한시적 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조치

3월과 4월에 집중되어 있던 전국 안경사 법정 보수교육이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사)대한안경사협회(회장 김종석)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지속됨에 따라 5월로 연기되었던 2020년 전국 시도 안경사회 현장 보수교육을 한시적으로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안경사 현장 보수교육을 사이버로 대체해 수강할 수 있도록 사이버 교육시스템을 개편 중이다.
수강 기간은 2020년 5월6일(수)부터 2020년 6월30일(화)까지며, 2020년 교육비(회비) 납부 후 협회 홈페이지 ‘현장 보수교육 대체 사이버 교육’에 접속하여 수강하면 된다. 따라서, 8평점 모두를 사이버 교육(사이버 교육 4평점+현장보수교육 대체 사이버 교육 4평점)으로 6월말까지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이때 유의해야할 사항으로는 △첫째, 반드시 별도로 마련된 ‘현장 보수교육 대체 사이버 교육’을 클릭해 수강해야 하고, 기존 사이버 보수교육 4평점은 기존처럼 별도로 모두 이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6월 말일까지 현장 보수교육 대체 사이버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경우에는 코로나19의 상황을 감안해 하반기에 실시 예정인 전국 시도안경사회 현장 보수교육에 참석해 현장 참석 보수교육 4평점과 사이버 보수교육 4평점 모두를 기존처럼 이수해야 한다. △셋째, 강의만 수강하고 시험보기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교육 이수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수강한 다음 시험보기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는 6월30일(화) 이전까지 모두 완료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종석 협회장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이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등 전반적 사회적 환경이 5월에도 현장 보수교육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과 시도안경사회의 의견 등을 종합하여 협회 교육위원회에서 올해 보수교육에 한해 현장 보수교육 4평점을 한시적으로 사이버로 이수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상황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중앙회와 전국 시도안경사회는 주어진 역할 수행을 위해 조금도 소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에서 최대한의 자구책을 마련한 대안협의 한시적 사이버 교육 방침 노력과는 별개로 안경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번 사이버 교육에 대한 안경사 회원들의 불만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가장 먼저 사이버 보수교육 콘텐츠에 대한 불만이 컸다.
모 안경사는 “몇 년째 똑같은 인터넷 강의 사골 우려먹기도 지루하고 외울 지경이다. 가장 시간이 짧은 것으로 켜 놓고 근무하는 것도 지겹다”며 “안경사 선생님들이 듣고 싶은 분야를 골라서 들을 수 있도록 교육 주제를 다양화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사이버 보수교육이 매우 저화질로 되어 있다. 유튜브처럼 제대로된 교육으로 업로드하면 협회비 다 내고 듣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불만은 협회비와 보수교육비에 대한 내용이다. 사이버 보수교육을 듣기 위해서는 협회비와 교육비가 합산된 금액을 내야만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구조다.
개설자 안경사도 불만이고, 종사 안경사들 역시 불만이 대세였다. 모 안경사는 “사이버 보수교육을 들으려면 무조건 협회비 포함 교육비를 입금해야 사이버 교육을 들을 수 있다. 교육비와 협회비를 따로 받고 보수교육을 받게 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종사 안경사로 보이는 모 안경사는 “초년차나 젊은 안경사의 경우 대부분 종사 안경사인데 이들은 보수교육비 14만원도 버겁다. 사이버로 대처했는데 조금이라도 인하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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