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광 회장은 판공비 반납… 분회 운영방안 혁신적 개편 움직임 솔솔

(사)대한안경사협회 서울시안경사회(회장 장일광)가 회원들을 위해 고강도 재정 다이어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예산 지출을 위해 하부조직인 분회를 새롭게 개편해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정기이사회 회의를 마친 서울시안경사회는 정책개발위원회를 통해 그 동안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낸 현 분회 운영에 대해 재검토하고 새로운 분회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안경사회는 내부적으로 최근 개설 안경사와 종사 안경사의 회비 통일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시대적 요구에 맞춰 회비 긴축정책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선제적으로 서울시안경사회 장일광 회장은 개인 판공비를 반납했으며, 분회 예산에 대한 조정도 손볼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서울시안경사회 25개 분회별로 예산 규모의 편차가 크고, 예산이 적은 분회는 조직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부 분회의 경우 제회의비와 판공비가 중소 분회의 1년 예산을 초과할 정도로 과다 지출되는 경우가 있는 점. 일부 분회는 분회장이 모든 업무를 맡아서 하는 곳이 있지만, 몇몇 분회는 직원을 운용하는 등 분회비 지출에 대한 기본 운영 규칙이 없음이 문제로 떠올랐다. 그리고 분회 조직 운영에 지출되는 금액에 비해 회원 직접 사업비가 적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서울시안경사회 관계자는 “현재 서울지역 분회 잉여금이 분회별로 흩어져 있어 회원들을 위해 직접비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잉여금을 모아 취합을 하면 2억원정도 추산된다. 서울시안경사회 차원에서 일괄 관리하면 코로나19와 같은 긴급재난 시기에 회원들을 위해 직접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다수 분회로 인해 오히려 분회 이사회의 효용 가치가 낮고, 임원 선출에 어려움이 있어 이사회 운영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서울시 임원들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
서울시안경사회 보다 규모가 작은 타 지역 안경사회의 경우, 임원 선출 어려움과 기타 이유로 인해 분회 운영을 자체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oo안경사회의 경우에는 행정자치구 단위로 분회를 나누기에 개설 회원수가 작아 여러 군을 모아 하나의 분회로 묶어서 운영하고 있다. oo시안경사회는 분회 분담금 없이 안경사회에서 전체를 운용하고 있다. oo시안경사회는 부회장이 분회장을 겸직하며 동서남북 분회를 운영중에 있다.
현재 서울시안경사회의 분회운영 방안으로 분회 전체 분담금에서 각 분회의 판공비와 제회의비를 통일해 지급하고 남은 분담금에서 회원수 대비 사업비를 분할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서울지역을 동서남북 4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분담금을 분할하고, 분회 이사회가 아닌 지역 이사회를 구성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지역 이사회는 각 구의 분회장을 포함해 10~15인 내외로 구성할 계획임을 알려왔다. 각 분회의 판공비와 제회의비를 통일해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서울시 안경사회에서 관리하며, 업무추진이나 회원사업에 사용되는 비용을 지부에 청구사용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분회 운영방안 개편에 대해 서울시 안경사회 모 관계자는 “아직은 가칭이지만 ‘분회 운영방안 개편위원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예산편성 운영회에 위임해 2020년 지부예산 중 일부 항목을 축소 및 변경해 위원회 사업비를 편성할 계획”이라며 “정책개발위원장, 분회장협의회 대표 5인, 감사 2인, 재무부회장을 포함한 10인 이내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하반기에 회비 감면은 힘들지만, 회원들 직접 사업비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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