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영업 기피 현상에 온라인 미팅 점차 확대

포스트코로나 시대 가장 큰 변화로는 경제활동에서의 비대면 확산을 꼽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일들이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콘서트나 공연 등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거나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새로운 변화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무너진 오프라인 상권으로 인해 각 업계와 소상공인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온라인으로의 진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경계도 마찬가지다. 이미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업별 교육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한 재택근무가 늘면서 기업들의 업무 행태 역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그러나 안경원은 여전히 오프라인에 주력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기존에는 안경원에 영업사원이 직접 방문하는 형태의 영업이 주를 이루었다면, B2B 영업에 있어서는 온라인 활성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현장에서도 코로나 전염의 우려로 안경원에 방문하지 못하게 되는 영업사원들의 대안으로 온라인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안경계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B2B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2021년으로 연기되었던 안경계 대표적인 축제인 디옵스가 오는 11월 <EYEWEAR BOOM-UP PROJECT 디옵스 온라인 상품관>으로 돌아온다.
국내외 주요 안경전시회 개최가 전면 취소되고,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가 급감하면서 안경기업의 내수 및 수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는 K-아이웨어의 내수 및 수출회복을 위하여 11월부터 3주간 <EYEWEAR BOOM-UP PROJECT 디옵스 온라인 상품관(이하 온라인 디옵스)>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진흥원에서는 ‘온라인 디옵스’ 페이지를 구축하여 참가업체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진흥원에서 운영중인 온라인플랫폼에서 볼 수 없었던 국내 하우스 브랜드들과 원천기술 업체가 참여하여 ‘온라인 디옵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디옵스’에서는 ‘안경사 프로모션’ 제도를 운영한다. ‘온라인 디옵스’ 개최기간 동안 구매 활성화를 위한 바우처 제도를 운영하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배송료를 무료 지원하여 구매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운영된다. ‘온라인 디옵스’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 시 제품촬영 및 업로드, 맞춤형 온라인 수출 상담회 참여기회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온라인 디옵스’ 참가업체가 2021년도 디옵스에 참가 신청할 경우 부스 참가비 5% 추가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맞춤형 온라인 상담회’도 동시 개최된다. 진흥원에서는 ‘온라인 디옵스’ 참가업체들의 신규바이어 발굴과 수출실적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전시회와 함께 B2B 전문 도매몰의 활성화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안경관련 제조 및 유통사와 안경원을 위한 B2B 사이트 옵티칼오마켓(www.opticalomarket.com)의 방문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옵티칼오마켓은 안경관련 제조 및 유통사와 안경원을 위한 B2B 사이트로, 공급사는 영업에 대한 걱정 없이 손쉽게 전국의 안경원을 곧바로 만나볼 수 있고, 안경원은 다양한 안경제품의 트렌드 및 신제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량에 상관없이 손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유통사는 생산성과 업무효율성 향상이 기대되고, 안경원은 품질 좋은 제품을 한눈에 파악하고 착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OMARKET은 안경계에 일부 존재해 왔던 자사 제품만 판매하는 기업별 B2B와는 차원이 다른 안경 전문 쇼핑몰로 전방위 안경기업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도매몰로 꾸준히 안경사와 제조사를 유입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이미 비대면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안경계도 B2B 비대면에 적응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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