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가 창립 3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또 매년 9월9일은 장기 기증의 날입니다. 이런 뜻깊은 날을 맞이해 경기도 수원 생명의 전화와 속초중앙시장 센텀 마크 후원으로 ‘사랑 생명 밤길 걷기대회(11,5Km)’가 진행됐습니다.
아름다운 속초 청초호 수변에서부터 밤길 걷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센텀 마크 한수덕 팀장과 직원들이 함께 속초의 명물인 갯배를 타고 건너서 청호동 아바이 마을을 통과했습니다.
저는 밤길 걷기 운동에 동참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속초의 별미인 밀복 요리를 맛보게 해드렸습니다.
속초 밤길을 걸으면서 참가자들에게 중간중간 속초의 역사와 생명, 사랑에 대한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특히 이날 밤길 걷기운동에서 생명이 소중하다는 문구가 아름답게 수놓은 조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설악대교 정상에서 어두워지는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참가자들은 하나의 마음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11.5km 밤길 걷기운동을 진행한 참가자들은 쉬어가는 코너로 속초 엑스포 공원에서 신발치기 게임, 주사위 놀이 게임 등을 하기도 했답니다.
걷기에 참석하신 센텀 마크 팀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마지막 완보 한 후 수원생명의 전화에서 제공한 완보 기념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어두운 밤, 작은 불빛을 비추면서 우리의 소원을 봉투에 담고 서로서로 마음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생명의 전화’, ‘9월9일은 사랑의 장기기증의 날’, ‘생명 사랑 밤길 걷기’ 등 참가자들은 소원과 희망의 문구를 담은 작은 깃발을 흔들면서 청초호 수변에서 만난 속초시민들과 관광객에게 홍보를 했습니다.
저희들이 똑같이 입은 단체티를 본 많은 속초 시민들은 좋은 일 한다고 무한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속초 시민들의 기를 받은 걷기 운동 참가자들은 즐겁게 기쁜 마음으로 일심동체가 됐습니다.
그리고 다들 작은 어촌마을에서의 이런 작은 행동이 전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몸부림의 나래를 펴는 아름다운 밤이 된 것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많은 분들과 함께 하지 못했지만 선뜻 함께 봉사에 나서주신 속초 중앙시장 센텀 마크 한수덕 팀장과 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늘사랑회 이사장 김상기 (속초 천일안경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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