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시회 및 상담… 언택트 시대 맞춤 제품 마케팅 집중

이제 세계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코로나 이후의 팬데믹 사태, 언택트 사회의 돌입 등 전 세계를 마비에 빠트린 코로나19가 인류 역사를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전히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며, 과거 IMF나 경제적인 위기와는 다르게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외 안경계도 이제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맞는 대처와 준비를 하는 눈치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 광학전시회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탈리아 미도쇼다. 오프라인 전시회를 강행하는 프랑스 실모와 다르게 미도쇼는 온라인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韓-伊간 무역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무역공사 서울 무역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의해 이탈리아 각 산업단체들은 온라인으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안경부문 전시회는 MIDO 주최의 DATE by MIDO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안경전시회”라고 전했다. DATE by MIDO(https://dateyewear.com/en/)전시회는 현재 총 80여개 업체가 참가중이며 사이트는 항상 오픈이 되어 있다.
국내 역시 올해 4월에 개최하지 못한 대구국제안경전이 온라인 전시회로 치를 예정이다. 주최사인 진흥원측은 2020 DIOPS의 공식 행사 명칭도 Eyewear Boom-up Project(DIOPS 온라인 상품관)로 바꾸고 개최 기간 역시 오는 11월2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진행키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전 세계적 팬더믹 위기 때문에 결국 온라인 전시회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내외 다수의 바이어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지는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으로 국내외에서 다수가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국제 대형 전시회가 온라인으로 속속 치러지고 있는 반면, 안경 제조유통사들은 팬데믹, 비대면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면서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홈코노미(Home+Economy)가 일상이 되며 늘어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디지털 안경렌즈가 필수 아이템임을 알리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자연스럽게 전자기기 사용량 또한 늘어났다. 여기에 맞춤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환경 노출이 불가피한 요즘, 위협받고 있는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쉬운 방법은 디지털 환경 전용 안경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다. 디지털 안경렌즈는 눈의 피로를 완화할 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로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유해한 블루라이트를 차단한다.
글로벌 안경렌즈 업체 관계자는 “점점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홈케어, 정기적 검진 등 일상 속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 전용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는 감성적으로 고객 안경원에 접근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안심 캠페인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악화된 안경업계의 고통을 적극 분담하고자 안경원 방역에 필요한 친환경 소독수와 함께, 방역안심 클린매장 스티커를 지원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업체는 방역 캠페인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안경원을 방문하는데 의료전문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안경사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안경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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