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택트렌즈 이론


Q. OZD의 크기가 눈에 미치는 영향

OAD가 커지면 OZD도 커져야 될 것 같은데 만약에 커지면 몇mm정도가 커지나요? 단순히 직경이 커지면 센터링이 좋아지는 것 이외에 무엇이 좋은가요? 직경이 작을 때가 눈에 미치는 영향과 눈의 자극이 작아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직경이 커지면 센터링 외엔 좋은게 없지 않나요?

A. OZD는 7.8mm입니다. BC: 8.00mm, POWER: -3.00D 기준으로 중심두께는 0.20mm이며 LIFT는 0.098mm입니다. 직경이 작을 때 눈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중심 이탈이 잘 되겠죠. 예전에는 DK 수치가 낮아 직경을 작게 제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안검열이 적은 경우 제외).
심지어 PMMA 재질만 사용할 때는 렌즈에 구멍을 뚫어 산소투과를 구하였죠. 하지만 요즘에는 재질 자체에서 DK 수치가 높아 루시드 DK 60 베스콘 70, 새한 90 등 RGP의 DK는 30 이상이면 매일 착용에는 지장이 없구요. 중심안정이 잘 되면 정확한 처방이라면 비구면 디자인으로 제작된 관계로 눈물순환이 잘 될 것이며, 각막형태와 거의 일치함으로써 착용감 또한 우수하겠죠. 또 높은 산소 투과성으로 인해 각막 부종이 덜 생기겠죠.
DK수치가 10.3의 재질은 높은 산소투과성 재질의 단점인 휨깨짐 등의 문제가 보완된 재질이므로 수명도 일반 재질의 RGP가 1-2년이라면 10.3의 RGP는 2-3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구요. 착용 스케줄도 첫날부터 8시간(일반적인 사람)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Q. 렌즈 직경과 BC관계

A. 우리 눈의 각막은 중심이 주변보다 더 STEEP한 비구면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렌즈의 직경이 줄어든다는 것은 주변의 BC보다 중심에서 가까운 곳의 BC를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STEEP한 BC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단 같은 구면렌즈에서의 처방에서 아니면 같은 비구면렌즈의 처방에서 허용되는 얘기입니다. 9.3mm의 구면렌즈와 9.8mm의 비구면 렌즈를 가지고 단순히 직경이 크기 때문에 더 flat해져야 한다는 얘기는 틀린 얘기가 됩니다. 그리고 처방시 주의할 점은 같은 9.3mm의 구면렌즈라 하더라도 모든 회사의 Back Optic Zone이 같지는 않습니다.

Q. 콘택트렌즈의 베이스커브

컬러 렌즈의 베이스커브가 8.6인데, 손님께서 렌즈가 돈다고 하시네요. 눈동자를 굴리면 렌즈가 눈 안에서 돌아서 보기에도 흉하고 눈도 아프시다고 하시는데 다른 회사 제품도 베이스커브가 다 8.6인 겁니다. 예전에는 베이스커브가 8.2가 많이 있었는데 렌즈를 오래 사용하면 렌즈가 수축해서 각막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요즘은 베이스커브가 다 크게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는 8.7, 8.8 쪽으로 많이 나오고 베이스커브가 커지는 추세라고 하던데 사람마다 다 안구의 크기가 다른데 베이스커브가 맞지 않으면 렌즈 착용은 못하나요?

A. 아리안 컬러렌즈는 8.4이고, 다본 컬러렌즈는 커브가 있어도, 얇기 때문에 조금 덜 밀리죠. 그리고, 커브가 조금 커도 홍채가 작거나, 검열폭이 좁다면 착용 가능하죠.


◆ 굴절이상과 굴절검사

약시 ②

A. 약시는 초등학생 정도까지 가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7세가 넘어가면 가림치료로써의 효과는 미미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해 볼 수 있는데까지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아트로핀 등의 조절마비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약물보다는 보기 흉해도 가림치료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림치료는 시력이 좋은쪽의 눈을 관찰하면서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눈의 시력발달상황을 수시로 체크해가며 가림치료의 시간이나 방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안경원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몇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교정시력이 일정기준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전부 다 약시라고 판정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전에는 교정시력이 1.0이나 0.9가 나왔으나 현재 시점에서 안경을 잘 착용했는데도 불구하고 0.4 이상 나오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까요? 병력을 문진하고 저시력(Low Vision)을 의심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A. 과거 약시의 범위에 포함되어 논의되던 부분인 기질적인 이상에 의한 부분도 현재 약시에 대한 정의에서는 보통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감별법으로 중성휠터효과(neutral density filter effect)를 이용해 약시와 기질적 장애를 분리하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습니다.(사시학; 진용한)
약시안에 있어서 시력검사시 시표를 읽고 대답하는 반응속도가 느리다고 평하며(Burian HM, Benton AL, Lipsius RC; Visual congnitive functions in patients with strabismic amblyopia, Arch Ophthalmol) 밀집현상(crowding phenomenon)을 보여 단일 시표에서 시력이 좋게 나옵니다.(사시학; 진용한)
시자극 결핍에 의한 약시로 분류되는 단안 안검하수로 인한 경우 이미 약시 치료 시기를 지나 그 효과가 의심되더라도 저는 망막에 선명한 상을 결상토록 하여 자극이 발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안경사 공부모임; 굴절검사코너 39번) 전에 검사해서 처방한 경우에서 최근 확인 결과 현재 교정 시력이 나아졌다고 보기는 힘드나(0.2에서 0.3을 간신히 보는 정도) 일단 적응에는 성공하였으며 다시 재방문 시 처방에서는 경과를 보아 완전교정을 하려 합니다. 주된 목적이 입체시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의 완전교정이었으므로 완전교정시 어느 정도까지 시력이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겠지요.
또 다른 경우인 부등시성 약시인 경우에서는 우안과 좌안이 5 디옵터의 굴절력 차이를 보이는 사례에서 좌안이 약시인 분이 계셨습니다. (이런 분들은 좀 많은 편이었지요.) 현재 좌안은 0.1의 교정시력을 보이고 있으며 우세안인 우안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시는데 양안의 교정 도수는 같은 도수를 사용하시더군요.
부등시성 약시는 안경을 최대한 정확히 맞추어 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본다고 하지만 너무 오랜 기간(20년)을 같은 도수(-8.00)를 사용한 관계로 좌안에 더 높은 도수를 사용하기는 힘든 경우였습니다.
일단 -13.50의 굴절 이상을 보이는 좌안에 대해서 -1.5디옵터의 추가로써 적응 유무를 판단하여 보았습니다. 교정시력은 한단계 상승하였으며 기존 양안시 기능에 있어서의 변화에 주목하였으나 특별한 변화는 없어 그대로 처방하였으며 현재 적응 상태가 좋아 3개월 후 도수의 추가를 검토중입니다.(부등상에 대한 문제를 고려하는 정도에서 처방하여야 하며 부등상에 대한 문제가 발생시 콘택트렌즈를 이용하여 조정할 생각입니다.)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고도근시나 원시인 분들 중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분들이 계신데 많은 경우에 있어서 부정확한 처방으로 인해 더 안좋은 결과를 보는 경우가 발견됩니다. 이러한 분들은 완전교정을 하더라도 교정시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저교정을 많이 하고 난시도를 많이 낮추어 처방한 안경을 많이 접합니다.
물론 검사자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 부분이므로 잘못된 처방의 안경이라 볼 수는 없으나 양안이 모두 약시라 평할 정도라면 당장 효과를 보실 생각은 마시고 서서히 좋아질 것을 기대하며 되도록 정확한 난시축의 처방과 완전교정을 하는 것이 교정시력의 개선에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난시축의 경우 자각적 검사법에서 결정하기 힘들 경우 타각적 검사에 의존해야 함에도 임의로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적인 검사로 보다 정확한 측정치를 구하여야 할 것이며 이는 피검사자가 더 나은 교정시력을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에 임해야 한다고 봅니다. 두 눈 간의 상호견제가 작용하지 않고 기질적 이상이 없다면 정확한 안경처방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처방에 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물론 무조건 교정시력을 높이려 할 경우 대개 적응에 대한 실패로 낭패를 볼 수 있기에 피검사자의 충분한 의지가 있어야 하겠지요.

A. 문헌의 내용을 옮겨 드릴까 합니다. 미국 문헌으로 실무적인 성향이 많이 나타나는 문헌입니다.
어설프게나마 해석하자면:
눈은 여섯 개의 근육으로 움직이며 빠르고 정확하게 사물을 찾아낸다.
만약 동시에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사시화 되는 것이다. 사시란 한쪽눈이 환자가 보기 위한 물체에 고정되어 있는 동안, 다른쪽 눈이 다른 방향으로 위치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에 양안 동시시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안구들이 처음 안팎으로 움직일 때, 복시는 일어난다. 이것은 사람이 두 겹으로 사물이 보인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사람은 한눈은 정보를 차단할 것이며 다른 한눈은 받아들일 것이다. 이것은 한쪽눈에서 시력이 줄어드는 약시의 상태를 이끌어낸다. 정시안은 20/20의 시력일 것이고 약시안은 20/80 또는 이보다 나쁠 것이다. 안팎으로 눈이 많이 움직여진 어린 아이들은 시력 치료가 필요하다.
프리즘은 양안의 위치가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정상적인 렌즈와 결합되어 처방된다. 안쪽으로 돌아간 눈은 아주 강한 플러스 렌즈를 이용하여 교정될 수 있다.
수술적인 방법은 교정운동이 효과가 없거나 적합하지 않을 때 제시되어야 한다. 교정운동은 양안시 기능을 강화시키며 시력의 정확성을 개선시키며 학습의 기능적 부분으로서 시력을 명확히 할 수 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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