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총 생산액 40억 유로로 압도적인 1위 아이웨어 수출국

이탈리아는 중해성 기후로 전국 연간 일조량 평균 2000시간 이상이며 6~8월에 건조한 여름이 지속돼 자외선으로 인한 시력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 사용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자 패션의 중심지로 세계 안경테, 선글라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는 선글라스 부분에서 고가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액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큰 격차(8억 달러 규모)로 따돌리고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며,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프랑스와는 수출액이 10배 규모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세계 3대 안경광학전으로 불리는 MIDO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올해의 선글라스’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매년 2월, 연간 1회 치러지는 밀라노 광학전시회(MIDO)에서는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의 선글라스 제품을 소개하며 해당연도의 디자인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으며, 젊은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이탈리아 스타트업 기업들은 세련된 감각과 디자인을 가지고 MIDO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독특하고 우수한 소재, 가장 이탈리아 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 뿐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된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이탈리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de in Italy’를 고수하는 한 편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와 디자인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좋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앞으로도 생활습관 및 안경테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안경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멀티미디어 기기의 사용 증가로 기존 주요 수요층이었던 40~50대 이상의 중장년 소비층뿐 아니라 젊은 연령층으로 수요고객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안경테가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며 시력교정용뿐 아니라 디자인, 재질 등 다양한 트렌드에 맞춰 액세서리 용도로 구매하는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경테, 선글라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 진행 중이나 제품군에 따라 온라인시장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탈리아 광학(선글라스, 안경, 렌즈 등) 시장의 2019년 총 생산액 규모는 40억 유로 규모이며, 그중 90%에 가까운 38억7600만 유로가 수출되고 있다. 다만, 꾸준히 증가한 수출 및 수입에 비해 이탈리아 내수시장은 2019년 9억 8300만 유로로 최근 3개년간 마이너스 성장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탈리아 종업원(정규직 기준)수는 이탈리아 안경산업은 업체수 879개, 종사자 수는 1만 8082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각기 1.4%와 2.3% 증가한 수치로, 이는 꾸준히 증가한 이탈리아 광학시장의 생산액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및 친환경 소재 제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장 관계자는 “패션기업과 선글라스 제조 중소기업 간 콜라보를 활성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국 만의 우수한 디자인을 꾸준히 개발하여 MIDO와 같은 세계 권위의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경쟁력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며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의 다양성을 활용,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웨어러블 역시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도 스타트업 기업 위주로 웨어러블 선글라스 제조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 기업의 웨어러블 기술은 이탈리아 기업들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관적이고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디자인이 우수한 웨어러블 선글라스 및 관련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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