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동남보건대 안광과 연구팀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안경사를 위한 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옵토메트리 단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안경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 실질적 자질향상, 사회적인 인식 향상을 시키는 동시에 다채로운 강연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학습하며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이론이 쏟아지는 학계의 흐름을 파악해 진정한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9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논문 공유를 통해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해 보자.

백석문화대학교 안경광학과 안영주, 동남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김정희 연구팀은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에서 우울 및 EQ-5D에 의해 평가된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EuroQoL (EQ-5D)를 이용하여 나이관련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환자들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은 2008~2012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안과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였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무산동 안저촬영을 통하여 초기(early)와 말기(late)로 분류하였으며, 말기(late)는 추가로 습성(wet)과 건성(dry)로 분류하였다. 건강관련 삶의 질은 ‘EQ-5D’ 척도를 사용하여 다섯 가지(운동능력, 자기관리, 평소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로 측정하였고, 공변량을 보정한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나이관련 황반변성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들의(n=18,007) 평균 나이는 초기와 말기에서 각각 64.9 ± 0.39세와 65.9 ± 1.35세였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유무에 따라 연령, 성별, 흡연, 음주, 운동, 당뇨병, 그리고 고혈압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초기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18.1%)는 대조군(14.9%)에 비하여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초기(21.3%)와 말기(24.8%)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는 대조군(15.8%)에 비하여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인구학적 요인, 건강행태 요인, 동반질환을 보정한 후에도 대조군에 비하여 초기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는 불안·우울을 느끼는 위험이 1.42배(95% 신뢰구간: 1.05-1.93) 높았으며, 후기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는 자기관리에 어려움을 느낄 위험이 3.74배(95% 신뢰구간: 1.02-14.07) 높았다.
결론적으로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건강관련 삶의 질과 연관성이 있었으며, 나이관련 황반변성이 환자들의 시력뿐만 아니라 건강과 복지와 같은 더 넓은 범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과적 치료와 함께 정신적인 지지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품자: 백석문화대학교 안경광학과_안영주, 동남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_김정희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