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위한 다양한 온·오프 병행 교육 프로그램 준비해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히 가시지 않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안경기업들의 고군분투가 안쓰러울 지경이다.
안경 관련 품목 전 분야에 부침이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심정으로 변화무쌍한 경기 상황에서도 안경 기업들은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경렌즈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디지털 환경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어난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렌즈를 찾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보편화 되면서 디지털 기기에 맞춤한 전용 안경렌즈가 이제 필수 아이템임을 주력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런 안경렌즈 기업들의 노력 덕분에 디지털 안경렌즈는 눈의 피로도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로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유해한 광선을 차단해 안경원의 효자 품목으로 빠르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글로벌 안경렌즈 기업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에 비해 디지털 환경 노출이 더욱 빈번해 졌다. 소비자들에게 위협받고 있는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꼭 디지털 전용 안경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며 “특히 블루라이트, UV 등을 동시에 차단하는 안경렌즈를 홍보하면서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도 편안하게 시생활을 즐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본지가 조사한 국내 안경렌즈 기업들 역시 글로벌, 국내기업 가릴 것 없이 편리한 디지털 세상을 즐기는 방법을 어필하면서 활발한 디지털 안경렌즈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한편 안경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경렌즈 기업들의 교육 패턴도 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그 동안 안경렌즈 기업체들의 교육은 자사 교육센터로의 초청 교육 또는 해당 거래처 안경원으로 교육팀이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대면 교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방식에서 디지털로 대대적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변화의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렌즈 기업들은 언택트 시대에 발 맞춰 온라인 웹을 통한 신제품 론칭쇼, 웹 세미나, 유튜브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실로코리아의 경우 2021년에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교육방식을 적절히 배분해 안경사들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호야렌즈의 경우, 올해와 같은 위기의 시대를 내부 역량을 키우고 다지는 기회로 삼고 있다.
호야렌즈 교육팀 관계자는 “본사는 내외부 교육을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기초 광학에서부터 자사 브랜드 제품의 고유 기술, 안경원 실무에 관련된 툴까지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외부적으로 비대면 위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품 론칭 세미나는 웹 세미나 형식으로 안경사분들에게 알렸다. 내년에는 온라인 교육을 강화한 포트폴리오로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예측이 불가한 상태에서 안경렌즈 기업들은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옷으로 바꿔 입으면서 오피스 렌즈, 기능성 렌즈에 방점을 찍고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유해광선 차단 렌즈에 집중하면서 시장을 리딩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도 역시 당분간 안경렌즈 기업들의 비대면 위주의 마케팅과 교육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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