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상 시상 및 보건의료인 정책 발전 모색

8개 의료기사등 단체로 구성된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이하 의기총)는 지난13일 (사)대한안경사협회 서울교육센터에서 2020년 제3회 보건의료기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약식으로 치러졌으나, 8개 직역 단체의 결속을 다지고 국민 보건 향상과 각 직역 발전을 위한 중요 현안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기념식은 전국 45만 의료기사 등의 직역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미래 방향 모색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예년과는 달리 규모적인 면에서 축소되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진 의기총 회장(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김종석 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 조영기 대한방사선사협회 회장, 이근희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회장,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임춘희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강성홍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회장 등 8개 의료기사단체장이 첨석했으며, 내외빈으로는 전재진 국회의장 비서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행사는 개회식으로부터 시작해 내외빈 축사와 시상식 등의 1부 행사와 2부 정책 좌담회로 진행되었다. 전병진 의기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국민보건의 비상상황에서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민의 건강을 위한 미래 방향을 모색할 때”라고 전하며 “이를 위해 8개 의료기사등의 단체를 중심으로 45만 의료기사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내·외빈 축사에서 전재진 국회의장 비서관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국민보건 발전에는 항상 의료기사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보건의료기사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 김성주 간사, 강기윤 간사, 강선우 위원, 남인순 위원, 허종식 위원, 김미애 위원, 이종성 위원, 최연숙 위원 등이 축전 영상과 축사문을 통해 45만 의료기사 등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평소 각 직역에서 국민의 보건 의료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온 공로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로는 김상기 안경사, 유황림 임상병리사, 정영숙 방사선사, 하종만 물리치료사, 이경애 작업치료사, 김진홍 치과기공사, 한경순 치과위생사, 최욱진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총 8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부 행사에서는 보건의료 인력정책의 미래 발전 모색을 위한 8개 의료기사단체장의 정책 좌담회가 진행되었다. 좌담 주제는 ‘보건의료 선진국으로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은 이대로 괜찮은가?’로, 관련 소주제별로 의료기사법 ‘1조 2’(지도 조항), 의료기사법 ‘4조’(면허) 평가원, 전문의료기사제도 및 학제일원화에 대한 내용이 각각 다루어졌다.
특히 의료기사법 ‘1조 2’(지도 조항)와 관련해 의료기사가 의사의 지도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문제에 대해 의료기사의 특수성과 현실이 반영되고 있지 못함을 강력히 언급했다. 이로 인하여 의료기사 업무의 축소와 국민이 받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하락이 초래됨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다방면으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4조’(면허) 평가원과 관련해서도 고급 인력 양성과 전문가로서의 위상 확립을 위해 평가원 설립이 시급함을 역설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며 좌담회를 마쳤다.
이날 기념식과 관련해 김종석 협회장은 “보건의료기사의 날 행사는 국민 보건 향상이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8개 직역 단체가 결속과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라며 “각 직역의 위상 확립과 업권 확대를 통해 안경사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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