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학교 안경광학과 연구팀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안경사를 위한 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옵토메트리 단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안경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 실질적 자질향상, 사회적인 인식 향상을 시키는 동시에 다채로운 강연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학습하며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이론이 쏟아지는 학계의 흐름을 파악해 진정한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9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논문 공유를 통해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해 보자.


여주대학교 안경광학과 류병길, 이민영, 현시은, 황수현, 하은미, 이기석, 이혜정 연구팀은 ‘30대 초기 노안환자의 생활습관과 안구건조증에 관한 조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노안은 수정체의 노화로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조절능력이 저하되어 근거리 시력장애가 나타나는 눈을 말한다. 눈은 보통 40대 이후 서서히 노화가 시작되지만 요즘 30대의 초기 노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30대 초기 노안환자의 생활습관과 안구건조증에 관한 조사를 통하여 앞당겨지고 있는 노안 발생 시기를 늦추고 예방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은 피검자는 본 실험에 동의하고 연구 취지와 방법을 이해하는 사람으로서 전신질환 및 안질환이 없고, 근용안경의 착용경험이 없으며, 가입도 +1.00D 미만의 30대 초기 노안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검사에 앞서 생활습관, 안구건조증, 노안 자가테스트를 실시한 후, 폭주근점, 조절용이, 조절력, 상대조절력, 가입도, 순목횟수, 눈물량(Schirmer’s test), 눈물막 파괴시간(TBUT:tear break-up time) 등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30대 초기 노안환자의 독서, 컴퓨터, 노트북, 휴대폰 등의 근거리 작업시간이 전체 평균 6.50시간이었고, 근거리 작업 중, 전자기기 사용이 73%를 차지하였다. 하루 평균 전자기기 사용 시간은 전체 평균 5.25시간이었으며, 근거리 작업시간의 80.76%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전자기기를 6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12명으로 30대 초반(30~33세) 2명(100%), 중반(34~36세) 3명(60%), 후반(37~39세) 7명(41.17%)으로 조사되었다.
 30대 초기 노안환자의 평균 눈물량은 13.5±7.2mm, TBUT검사 평균시간은 7.45초, 평균 순목횟수는 20.5회/mm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전자기기를 6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의 평균 눈물량은 13.3±7.3mm, TBUT검사 평균시간은 4.45초, 평균 순목횟수는 28.5회/min로 나타났다. 노안자가진단 설문에서 노안의 자각 증상을 느끼는 점수를 10점 만점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평균점수가 5.45점이였고, 하루 평균 전자기기를 6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에서는 7.15점으로 조사되었다.
결론적으로 30대에 발생하는 초기 노안환자의 생활습관에서 근거리 작업 중 전자기기의 사용이 80.76% 제일 크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아질수록 하루 평균 전자기기를 6시간 이상 사용하는 분포가 더 크게 나타났다.
전체 대상과 하루 평균 전자기기를 6시간 이상 사용하는 대상의 차이에서 눈물량은 유의하지 않았으며, TBUT는 평균 3.00초의 차이, 순목횟수는 평균 8.5회/min 차이가 나타났다. 또, 노안자가진단 설문에서는 하루 평균 전자기기를 6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1.70점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층이 낮은 초기 노안환자일수록 전자기기를 포함한 근거리 작업시간을 고려하고,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올바른 콘택트렌즈 착용과 함께 콘택트렌즈 착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냉·난방 사용 및 온·습도 유지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출품자: 여주대학교 안경광학과_류병길, 이민영, 현시은, 황수현, 하은미, 이기석,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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