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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피팅이다!’ 1부. 안경사 피팅 달인으로 가는 길
안경테 선택과 피팅이 안경 완성도에 결정적 영향
2020년 12월 18일 (금) 10:07:18 한국안경신문 opticnews@webmasrer.co.kr

   
피팅(fitting)의 사전적 의미는 명사로 쓸 때 ‘(가봉한 옷의) 입혀보기; 조립(組立), 마무리 설치’ 등을 뜻한다, 형용사의 의미는 ‘적당한, 어울리는, 꼭 맞는다’는 의미다. 따라서 의류업체에서는 신제품을 사람에게 직접 입혀보기 위한 피팅모델을 따로 두기도 한다. 또 골프용품 업체에서도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을 골퍼의 체형에 맞추는 피팅을 매우 중요시한다. 하물며 안건강과 두뇌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안경 피팅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간단한 교정일지라도 원형의 변화를 몰고 오는 피팅은 안경사만의 고유 권한이며 공산품이라고 할지라도 대가가 지급되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의료적인 범주다. 또 피팅은 안경의 상품성을 완성하는 최종 작업이며 상당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제 피팅 기술료 인정 등 피팅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은 국내 안경업계가 살아나기 위한 여러 요건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안경사들에게 안경 피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하며 본 캠페인을 진행하려고 한다.


아이웨어에 있어 피팅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안 전문가들은 “광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 제멋대로 안경테 템플을 구부리거나 간격을 조정하는 것은 착용자의 안건강과 두뇌활동에 자칫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 만큼 피팅은 전문적으로 안경과 눈에 대한 교육을 받은 안경사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범위임을 강조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안경의 완성도에 피팅이 결정적인 영향을 한다는 것도 의미한다.

피팅의 시작은 ‘안경테 선택’
안경테 선택 과정에 안경사 개입해야

피팅의 시작은 소비자의 안경테 선택이다.
안경테 선택과정도 안경사가 적절히 개입해야 한다.
경기도 안산 모 안경원 원장은 “안경사는 소비자 본인도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욕구까지 찾아내 제시해줘야 한다”며 “소비자의 감춰진 욕구를 드러내고 적절한 설득과정까지 동반할 때 가장 만족스러운 안경테 선택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직업에 따라 사물을 보는 습관이 다르고, 피팅도 이에 맞춰야 착용 후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또 안경테가 얼굴 부위를 조이는 듯 감싸줘야 하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 여유 있는 착용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등 체질적 특성도 매우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이러한 체질적 특성을 무시하고 안경사의 잣대만으로 피팅을 마칠 경우 소비자는 상당한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일반 소비자들이 안경사들의 피팅을 우습게 보는 이유중 하나가 안경테의 광학적 특성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에 대충 안경테를 만지작 거린 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안경테 의료기기화 논의될 만큼 복잡해

사실 안경테는 의료기기로 논의될 만큼 안경테 부위별로 주요 특징들이 있다. 가장 먼저 ‘goose neck pad arm’이라고 불리우는 코 기둥은 안경렌즈와 눈과의 장·단조정을 한다. 시력의 미세한 조정(과교정, 저교정)을 한다.
또 안경의 광학 중심 높이를 조정한다. 동공에 렌즈의 광학 중심을 일치시켜 프리즘을 해소한다. 여기에 안경의 좌우측 발란스 조정을 통해 사난시를 해소한다. pad간 넓이 조정으로 광학중심의 높이 조정까지 한다.
앤드피스(Endpiece)는 전경각을 조정함으로서 눈의 시축과 안경렌즈의 광축을 일치시켜 시력 교정에 악영향을 주는 비점 수차(난시효과)와 프리즘 효과의 유발을 방지한다.
안구림, 렌즈 쉐입(Lens shape)으로 불리우는 옥형은 안구 사이즈가 큰 안경테일 경우 사광선에 의한 난시효과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안구 사이즈 크기를 조정함으로서 각종 수치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어서 시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브릿지(Bridge)로 불리우는 코다리는 좌우측 렌즈 면을 휘어서 전정각(휘임각)을 조정할 수 있어서 돋보기 안경을 만들 때 시축과 렌즈의 광축을 일치시킬 수 있어 시력 향상과 눈의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템플(Temple) 안경 다리는 코쪽으로 쏠리는 안경테의 무게를 뒤쪽으로 당기는 역할을 함으로서 쾌적하게 안경을 착용하게 한다. 정점간 거리 조정 기능을 가지고 있어 과교정 저교정을 조정할 수 있다. 여기에 안경의 수직 광심의 높이을 조정할 수 있다.
코받침(Pad) 1개의 면적은 약 0.8 제곱센티미터이며, 무거운 안경일수록 패드 면적이 큰 것을 달면 안경 무게의 힘이 분산되므로 착용감이 쾌적해서 안경을 오랫동안 편히 쓸 수 있다.

피팅의 본질적인 의미는 안경 쾌적하게 오래 편히 쓸수 있는 것

(사)대한안경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안경사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 ‘시력 교·보정을 위한 안경의 조제 및 판매를 위해 문진 및 과거력-나안시력검사-타각적 굴절검사-안경착용후 안위검사-처방서 작성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그 이후에는 처방서를 기초로 안경렌즈 조제 과정으로 들어간다.
이 과정은 안경렌즈의 선정-안경테의 선택-형판제작 및 광심 위치의 설계-렌즈의 가장자리 갈기 및 산각 세우기-안경테에 렌즈 끼우기-완성된 안경의 검사-안경테의 피팅-안경 및 시력관리요령 지도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이와 같은 과정은 안경사의 매 단계마다 안경사 고유의 전문서비스가 투입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메디컬적인 서비스가 전통적인 안경사의 업무범위라고 한다면 근래 들어서는 안경사에게 심미적인 서비스도 제공되도록 안경소비자들은 요구하고 있다. 가히 새로운 현대적인 업무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심미적인 측면에서 안경사의 업무 흐름은 고객 얼굴과 골격에 대한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안경테의 아웃라인, 색상, 무게감 등을 고려하여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프레임을 권장하게 된다. 또한 무테, 반무테, 완테, 판테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브릿지의 디자인과 템플의 패턴 등도 미용적인 측면에서 고려 대상이 된다.
최근 제품 가운데는 브릿지도 이중 브릿지 등 다양한 사양이 출시되고 있으며, 템플 역시 각종 로고 플레이와 미세조각, 투각(透刻), 다양한 문양 삽입 등 소비자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연재순서

1부. 안경사 피팅 달인으로 가는 길
- 왜 피팅인가? 피팅의 중요성에 대해
- 안경테 선택과 피팅이 안경 완성도에 결정적 영향
- 완벽한 피팅, 광학적·미용적 불편함을 최소화 시킨다

2부.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초석 ‘피팅’기술 
- 안경사에게 검안 이상의 기술이 바로 피팅이다
- 피팅 가미된 안경테, 구조학상 의료기기로 취급해야
- 안경사 전문성, 피팅 기술료 받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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