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절이상과 굴절검사

안과처방 중 과교정에 관해서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고요. 안경은 처음 써 보는건데 안과 처방이…
+2.75 -3.00*180
+2.25 -2.00*170
으로 나왔고, AR로 찍어봐도
+1.00 -2.50*180
+1.50 -2.00*168
으로 나오고 실제 장용검사도 AR 수치정도에 최대 시력이 나오더라구요.
안과에선 조절 마비제를 사용해서 검사를 했을테고 레티로 검사를 했을 듯 한데 시력이 더 나오지 않게 과교정을 한 이유가 어떤건지 궁금하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라면 어떤 이유가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처음 착용하는데 너무 어지럽지 않을까요? 안과 처방이 맞다는 가정 하에…
어지럽지 않게 적응이 잘 되도록 낮춰 주는 건 좋은 일인가요?

A. 제 생각에는 혼합난시의 경우는 저교정으로 하는 것이 낫지 않을 듯 싶네요.
중요한 것은 구면을 어느 정도 잡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를 과다하게 잡으면 개산융합이 떨어지는 사람은 내사위나 내사시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원시성에서는 저교정보다는 과교정이 임상에서는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경우에 따라서 약간은 차이가 납니다.

A. Re를 사용하여 초등학생을 검사하였을 경우 학생의 상태에 따라 조절을 하였을 수도 있는 경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안과의 원시상태가 줄어든 것이 +1.00 D 정도 줄어든 상태이니까요. 마비제를 사용하여 검안기를 사용하면 안경원에서도 안과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보입니다.
어린 학생의 경우 안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성장하면서 눈의 조절력을 유도하기 위하여 원시를 줄여주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2학년의 경우 결과론적으로 안과와 트러블이 있을 경우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고 아이가 부산하였다고 하였는데 잘 보이는 것과 눈이 어떤 처방이 편안한지 확실한 대답을 기대하기 어렵고, 눈안의 또 다른 상태에 대해서도 안과의사과 의사소통이 사전조율이 어려운 바 처방대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콘택트렌즈 이론


Q. RGP 세척 후 김이 서려요?

RGP렌즈를 세척 후 손에 올려 놓으면 김이 서리거든요. 바로 착용하면 뿌옇고, 한참이 지나면 괜찮다 하거든요. 겨울엔 이런 경우를 보질 못해서.

A. 하드렌즈는 습기와 관계가 적어서 세척 후 손가락 위에 올려 놓으면 손가락의 온도와 렌즈의 온도 차이로 김이 서리는데 끼면 없어지죠. 대게 하드랜즈의 착용시 환자의 눈에서 렌즈가 김서리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설명합니다.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종종 환자들에게 항의를 받을 때가 있지만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Q. 사시 환자의 콘택트렌즈 착용

제가 있는 곳에 어떤 손임이 사시치료 받고 괜찮아 졌다가 다시 재발하신 분이 계신데 콘택트렌즈를 끼고 싶어 하세요. 사시인 사람은 콘택트렌즈 착용이 전혀 불가능한가요?

A. 피검자 나이, 도수, 편위량 등의 정보가 있으면 판단하기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 편심률에 대해서

A. 편심률을 잘 이용하면 T/R 선정을 좀 더 정확히 할 수 있겠죠. 그리고 비구면렌즈를 오토케라토로 측정해보면 님이 말씀하신대로 중심부의 BC와 주변부의 BC가 틀리는 것을 알 수 있죠. 측정 방법은 기울여 측정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Q. 산소 투과지수에 관련

A. 소프트와 하드는 일단 다른 것으로 구분을 짓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DK와 부드러운 것과 관련은 없다고 봅니다.
대체적으로는 그렇지만 관련은 없습니다. 소프트는 함수율과 DK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Silicone hydrogel 렌즈들은 함수율이 38%정도이지만 DK는 20이 넘습니다. 하드는 실리콘의 함유량이 DK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 사위와 안진

Q. 프리즘 처방을 위한 검사

우리 안경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프리즘 처방을 하기 위한 검사가 많이 있습니다. POLA-TEST, 마독스 로드, 적-녹휠터법 등. 제가 병원에서 사시나 사위를 처방하기 위해 사용한 검사법은 프리즘 바와 펜라이트를 이용한 방법(대부분은 수술을 하기 위한 검사)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위의 검사법을 다 알고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았습니다. 단지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가장 단순한 방법(기본적인 방법)을 애용한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각 방법의 차이점을 적어보겠습니다.
POLA-TEST:장점은 차트가 많습니다. 가장 장점은 손님이 보고 느끼는 상황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예를 들면 좌우상의 크기차, 밝기의 차이, 상의 질의 차, 억제 등. 단점은 너무 산만할 수 있습니다. 즉 손님이 검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아주 힘듭니다. 가장 큰 단점은 이 검사만으로 처방하면 오차가 상당하다는 겁니다. 마독스 로드:장점은 간단합니다. 단점은 정확도가 아주 떨어집니다. 단순히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을 때 하면 좋습니다.
적-녹휠터법:PLOA-TEST와 마독스 로드법의 중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흔히 독일식 검사법이라는 ‘POLA-TEST’를 사용한 검사도 불완전합니다. POLA-TEST 마독스 로드법이나 적-녹휠터법이 오차를 내는 이유는 손님 개개인의 차이점을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부수적인 검사입니다.
그럼 손님 개개인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분의 조절력, 폭주력, 개산력, 한계상황에서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가? 학생인가? 운전을 많이 하는가? 등등 이런 점들을 알아야 처방이 가능한 것입니다.
단순히 POLA-TEST에서 10P Bl이 나왔다고 1/3처방 즉 3-4P를 처방하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이분이 50P의 폭주력이 있으면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처방에 만족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 3P Bl이 나왔어도 이분에게 폭주력이 3P이라면 1P Bl처방은 불편하고 오히려 3P를 넣어주는 편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운전하는데 불편을 느끼는 분에게 돋보기 처방은 무의미 할 수 있습니다. 운전하는데 불편을 느끼는 분에게 돋보기 처방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즉 손님의 필요에 의한 처방이어야 합니다. 그럼 프리즘 처방(?)을 위한 검사는 무엇인가? 우선 ‘무엇이 불편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 다음 ‘왜 불편이 사라지지 않을까?’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검사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즉 검사법을 맹신할 것이 아니라 검사법을 부릴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의 안경으로 모든 상황에서 만족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근시와 원시는 같은 상황에서 느끼고 반응하는 것이 다릅니다. 즉 근시와 원시의 처방은 서로 다른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의 상황을 죽 나열해 보세요.
나이-> 나이에 따른 조절력과 손님이 가진 조절력
직업-> 직업에 따른 조절요구량과 손님의 조절력, 폭주요구량과 손님의 폭주력
시력-> 근시, 원시, 난시, 가입도
우선 이 세가지만 생각해도 오차가 많이 줄어듭니다.


A. 처방시 고려할 부분입니다.
1.나이
쉽게 가입도를 생각해 보세요. 10대와 30대, 50대는 다릅니다. 지구력이라고 할까? 젊은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 비교적 오래 버티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지요. 그럼 나이든 사람들만 처방하나요? 아닙니다. 같은 상황에서 나이든 사람이 지구력이 부족하지만 젊은 사람은 더 많은 시간동안 작업(?)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 반대로 젊은 사람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어요. 같은 상황에서도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라는 겁니다.
2. 조절요구량
만일 손님이 사무를 보는 분이라고 보면 이분은 운전하는 분보다 조절을 많이 하겠지요? 세공을 하시는 분들은 보통 10cm정도, 컴퓨터그래픽은 30cm정도, 서예는 50cm 등등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나이라도 조절요구량이 틀립니다.
3. 폭주요구량
위의 2가지 조건이 같은 분이 오셔도 PD가 틀리면 폭주요구량이 틀려집니다. PD가 65mm인 분과 PD가 50mm인 분은 당연히 느끼는 피로도가 틀립니다. 쉽게 조절요구량에 PD를 곱한다고 보세요.
그럼 정리를 하면 손님의 상황에 따른 방향성이 나타납니다. 20대 중반에 운전과 컴퓨터를 많이 하고 특히 야간과 컴퓨터를 할 때 피곤을 느낀다 - 이렇게 말이지요. 처방은 손님의 필요에 의해서 야간에 덜 피로하고 컴퓨터를 할 때 덜 피곤하게 해야겠다 - 주관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문진의 중요성과 처방하는 사람의 주관이 많이 들어갑니다.
일반적으로 ‘독일식, 1/3-1/2’ 처방이 불완전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미국식 21가지 기본 검사법’을 주로 ‘폴라테스트’를 부로 씁니다. 안과에서부터, 아니 학생때부터 검사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기계를 봐왔는데 기계는 검사의 도구고 검사는 처방의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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