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전문성’이 더욱 강조… 교육 시스템 고도화해 고객신뢰 공고히

눈을 떠도 보이지 않는 것이 있고, 눈을 감아도 보이는 것이 있다. 코로나19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히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2020년은 월세를 감당하기 힘든 자영업자, 직장을 잃은 가장, 실적 압박을 견뎌야 하는 기업체 임직원들, 수출 계약이 취소돼 재고가 남아 있는 기업들. 눈을 감아도 코로나19의 충격을 볼 수가 있었다. 코로나19는 전대미문의 사건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 이제 정답이 없는 길을 찾아야 한다. 처음 들어선 낯선 길을 개척해야 한다. 모든 산업계가 그렇겠지만, 안경업계 역시 올해를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살아가는 아니라 살아내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내일을 전망하고 모범답안을 찾아야 한다.
국내 안경산업의 축으로 성장한 대표 프랜차이즈들은 2021년을 어떻게 전망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언택트 생활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도약 준비해야”

지난해는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바이러스 폭탄을 맞았다. 세계 각국의 문은 굳게 닫혔고, 모든 상점의 문이 닫히는 록다운 사태까지 닥쳤다. 그야말로 인류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바이러스의 재앙 속을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 학자들은 세계사가 ‘비포(before)코로나’ 시대와 ‘애프터(after)코로나’ 시대로 구분될 만큼, 이것이 인류의 일상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엄청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고 했다. 이로 인해 ‘언택트시대’로 강제이동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우리 안경 프랜차이즈 업계도 디지털 문명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되어 버렸다. 즉 애프터 코로나 시대 속에서 우리 안경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사회표준이 언택트 생활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도약 할 수밖에 없는 사실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2021년 우리 안경업계에서 해야 할 일은 새로운 디지털시대의 표준에 맞춰 생각을 바꾸고 애프터 코로나라는 혁명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일이다. 혁명의 시대는 변화와 도전을 거부한 모든 사람을 쓸어가 버린다. 쓸려나가기 전에 돛을 세우고 격랑의 시대로 용기 있는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

이노티안경체인 채경영 대표


“온·오프라인에서 고객 만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필수”

모든 산업군의 운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프랜차이즈 안경원 역시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세상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내는 가맹본부의 역량이 가맹점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행태와 사회활동, 기업들의 영업문화 그리고 비대면을 모티브로 한 신종 비즈니스의 부상 등 이미 곳곳에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매장이 독자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각 체인의 가맹본부들이 가맹점의 수익을 보장하면서도 가격경쟁에서 자유로운 상품 공급에 집중하는 트렌드 증가가 필연적으로 보이는데, 아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한 브랜드들의 경우 위기를 맞을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거시적으로는 오프라인 소매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안경원들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누군가는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근래 불경기라고 하지만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고, 가장 최신 데이터인 2020년 9월만 봐도 무려 30%나 증가했는데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는 좋고 나쁨을 떠나 이제 시대적 조류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경우 2003년 SARS가 온라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기폭제가 됐었는데, 코로나도 비슷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안경인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안경매니져 이재형 본부장

 

“비대면 마케팅 다양한 방법 동원해 소비자 안경원 찾아오는데 중점”

2021년 한해도 코로나19 영향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이는 곧 안경원에 내방하는 고객은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안경원 운영에 어려움을 예상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 내방하는 고객만을 응대하기 보다는 비대면 마케팅(블로그,인스타그램,SNS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소비자가 안경원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이면서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근시안적인 관점으로 주위 안경원과 동일하게 가격적인면에만 치중하여 판매하기 보다는 전문적인 안경원을 부각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 소비자 접객 교육, CS 교육 등 다른 안경원과의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이 필수다. 이를 위해 가맹본부는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안경원 운영을 위한 노하우 메뉴얼을 제시하고 안경원에 내방한 고객들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를 높이기 위해서 원가절감을 위한 PB제품 개발과 국내 최대 가맹점의 이점을 이용한 Buying power로 경쟁력있는 협력사 제휴를 지속적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토마토디앤씨 황상엽 대표

 

“전문가적 소양 더 요구돼, 시스템 고도화 공고히 할 것”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느 때 보다 어려움이 많았고 ‘전문성’에 따른 희비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결국 언택트 국면에서도 무분별한 할인 보다는 국민들의 안보건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써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2020년이었다. 따라서 각 안경체인 가맹본부에서는 어느 때 보다 교육 시스템을 고도화해서 고객들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하며, 안경계 전체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굳건히 결속해 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이다.

다비치안경체인 김흥수 총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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