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선거·하반기 DIOPS·정화시설 설치 법안시행

하얀 소의 해인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안경인들은 올해도 지난해와 판박이처럼 안경업계가 돌아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국내 국외 할 것없이 역시나 사회적인 분위기는 코로나19의 극성이 여전한 상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안경계의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고, 올해 빅이슈가 될만한 사안들을 추려봤다.
눈앞에 있는 큰 이슈로는 오는 2월 하순경에 치러질 (사)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선거가 3년만에 돌아온다. 전국 5만 안경사를 대표할만한 수장을 선출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전국 안경인들의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사안이다.
아직 지역 안경사회 총회가 치러지지 않은 상태이고, 중앙회 후보 공고 등록전이라 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수면 위로 올라오진 않았지만, 물밑에서 자천타천 후보들이 안경인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는 분위기다. 어떤 후보가 나설지 후보에 대한 궁금증도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정부의 집합금지와 비대면 요청에 따라 어떤 형태로 정기 총회와 협회장 선거가 치러질지에 대한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대안협 모 지부 관계자는 “가장 이상적인 것은 대의원들이 한자리에 만나서 총회를 치르면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런 상황에서 총회는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고, 투표만 현장에서 진행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 투표까지도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을 내부적으로 모색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안경사 법정 보수교육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해처럼 온라인 위주의 보수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매년 4월이면 어김없이 국내 안경업계의 빅 이벤트였던 대구국제안경전인 DIOPS가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4월에 열리지 못하고 결국 11월에 온라인 전시회로 행사를 치렀다. 종식될 것 만 같았던 코로나19가 세자리수 확진가가 연일 늘어나고 있고, 최근 변종까지 발생하면서 올해도 오프라인 전시회가 열리는 것이 불투명한 상태가 됐다. 하지만 해외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전시회를 치러냈기 때문에 주최측에서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내년도 디옵스는 온오프라인이 병행한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상반기인 6월에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가 진행되고, 하반기인 10월에 오프라인으로 제19회 대구국제안경전이 열리고 11월에 서울 수주회 행사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7월부터는 물환경보전법이 시행되면서 전국의 모든 안경원은 안경원내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인 슬러지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환경부가 고시한 내용으로는 슬러지 처리 문제는 부직포만 있으면 해결 가능해 보이지만, 현장의 안경사들은 부직포는 현실적으로 슬러지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지적하고 있다. 또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법령 시행까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어 아직도 안경사들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거 같다”며 “하루빨리 해당 안경원의 상황에 맞게 오염물 정화 시스템을 구비하든지, 슬러지 기기를 구비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도 2021년이 지난해와 차별점이 있다면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들어와 접종을 시작한다는 점이다. 접종 후에 코로나19를 대하는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안경인들의 기대감이 높다.
신축년이다. 옛날부터 소는 우직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노력하고 추진력을 갖춘 행동파로 인식되어져 왔다. 우리 사회와 안경 경제가 하루속히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한편, 더 나은 상황이 되기를 소망하는 안경인들에게 흰 소의 해가 믿음이자 확신이 되는 해가 되기를 안경인들은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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