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조금 높더라도 편리하고 성능 신뢰할 수 있는 기업제품 중요

‘물환경 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1월1일부터 시행됐다. 이제 안경원은 안경렌즈 연마 폐수를 여과 장치를 이용해 배출 허용 기준 이하로 처리해 배출해야 한다. 또 6월30일까지 관련 내용을 각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이미 지난해 환경부발 물환경 보전법 시행 예고가 들어가면서 발 빠르게 연마폐수 처리기기를 안경원에 설치하고, 유용하게 모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안경원이 있어 본지가 찾았다. 주인공은 바로 인천 베네치아 안경원이다.
베네치아 안경원은 지난해 10월경 일찌감치 ㈜로덱 기업의 오클로 연마 폐수 정화 처리 기기를 구입해 설치했다.
안경원 마다 규모와 특성에 따라 하루 렌즈 가공 개수가 다르다. 베네치아 안경원은 고가의 누진렌즈 위주의 판매 안경원이다 보니 하루 가공렌즈는 평균 10조 정도로 엄청난 량의 렌즈를 가공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베네치아 안경원이 빠르게 연마폐수 처리기기인 오클로를 설치한 이유는 간단했다.
이정권 원장은 “환경을 위해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선제적으로 조치해 하루빨리 적응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가격이 높더라도 검증되고 믿을만 한 곳의 제품을 찾다 보니 오클로를 선택하게 됐다”며 “초반에 금액적인 부분이 조금 높게 지출된다 하더라도 제품 성능이 확실하고, 같이 근무하는 안경사 선생님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클로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대부분의 옥습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마친 상태이며, 렌즈 가공만 3만개 이상을 실험한 검증된 장치라는데서 신뢰를 갖고 선택했다”고 전했다.
베네치아 안경원에서 ㈜로덱의 오클로를 사용한지 벌써 3개월이 흘렀다. 오클로를 주로 사용하는 안경사들은 오클로는 제품이 복잡하지 않고, 허술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베네치아 안경원 김유일 안경사는 “1, 2차 필터를 통해 플라스틱 슬러지는 필터링하고, 정화된 물은 계속해 순환 사용하는 순환식이라 순환되는 물이 매우 깨끗하고 맑게 나오며, 수압도 잘 나와 현재까지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며 “또 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소포제(AF-20)가 잡아주며, RDS-20(탈취기)을 사용해 냄새가 나지 않는  탈취 효과까지 좋다”고 전했다.
오클로를 통해 매일매일 가공하면서 필터링된 슬러지는 응고제를 통해 고체화해 종량제봉투로 간단히 폐기처리가 가능해 안경사들의 손에 이물질이 묻을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또 렌즈 가공 상황에서 발생하는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깨끗한 외관 상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연속가공이 가능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낚시가 취미인 이정권 원장은 “낚시 초심자 때 저가 장비를 사용해 자주 바꾼 기억이 있다. 결국 나중에 좋은 장비로 갈아타게 된다. 연마폐수 처리 기기도 아마 비슷할 것”이라며 “슬러지 처리기기는 검안기기와 달리 가성비를 따질 게재의 기기가 아니다. 검안기기의 경우, 저가의 제품을 사더라도 안경사의 실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되지만 슬러지 처리기는 안경사가 어떻게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다. 환경부가 정한 기준에 맞고, 제대로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간편한 슬러지의 분리 및 처리방식, 순환시스템을 통한 연속가공 및 정화된 물을 재사용하는 청결한 처리방법, 연마폐수를 외부로 흘려 보내지 않고, 고체화하여 종량제봉투를 통해 폐기하는 방식이기에 안경원에서 물환경 보전법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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