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이 인증하는 품질좋은 콘택트렌즈, PB제품으로 공급할 것”

‘안광학융합기술센터 업무협약’·‘시기능보조기기 시제품 지원사업’ 성과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회는 2019년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동조합으로 새롭게 설립되며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의 위기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었던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사들의 어려움을 통감하고,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동조합.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사들이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다국적기업에 맞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쓰는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동조합의 안성호 회장을 만나 지난해 협동조합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021년 신축년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신축년을 맞이하면서 ‘추울 때는 너 자신이 추위가 되고, 더울 때는 너 자신이 더위가 되어라.’고 하신 법정스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 한파의 어려움 또한 물리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우리 업계 현실에 곧 봄 바람이 불면 추위가 자취를 감추듯,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겨내시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리라 기원합니다.”

-지난해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동조합의 성과로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적극적인 외부 활동은 자제했지만, 신규 업무협약 체결 및 기존의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계획한 교류일정을 조율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먼저 안광학융합기술센터와 연구 교류 및 교육훈련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첨단시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하였습니다. 연구 교류와 교육훈련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제조사들이 R&D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비용부담은 줄이고,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특히 첨단시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함으로써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중국 일본 등의 콘택트렌즈협회와의 정기교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을 조율했으며, 한국무역협회 정회원 등록, 의료기기 협동조합 정회원 등록 등으로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사들의 영향력을 한목소리로 관철시킬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국내 콘택트렌즈제조업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지난해 아쉬웠던 점과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대안은 무엇입니까?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와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지만 자영업 위주의 정부 지원이 집중되는 것은 아쉬움 부분으로 남습니다. 콘택트렌즈 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의료기기제품으로는 수출금액이 2위일 정도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품목인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사태로 수출길이 막히고 내수 또한 불황으로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제조업의 어려움도 좀 살펴보아서 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콘택트렌즈의 해외 직구사이트의 규모가 한글로 홈페이지 서비스를 실시하여 비대면 시대에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점은 국내 콘택트렌즈 사업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동조합은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업계의 전문가들과 수시로 소통하여 시급한 대책수립하여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2021년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동조합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동조합은 2021년 국내외로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여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소극적인 자세의 조합의 운영보다 적극적인 대표 단체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안경사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예를 들자면, 최근 소상공인진흥공단의 9월 자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안경원이 전국의 20%정도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러한 프랜차이즈 안경원들은 콘택트렌즈의 PB제품으로 판매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기존보다 높은 마진을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대한콘택트렌즈협동조합에서는 나머지 80%의 개인안경원에 저희 조합사들의 품질 좋은 제품으로 조합에서 인증하는 PB제품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인 안경사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조건과 환경에서 묵묵히 열심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안경사 여러분들의 한숨이 귓가에 맴돕니다.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좋은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저희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동조합은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열심히 좋은 상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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