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연구팀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안경사를 위한 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옵토메트리 단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안경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 실질적 자질향상, 사회적인 인식 향상을 시키는 동시에 다채로운 강연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학습하며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이론이 쏟아지는 학계의 흐름을 파악해 진정한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19년 7월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9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논문 공유를 통해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해 보자.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김혜빈, 이군자 연구팀은 ‘멀티포컬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중년 성인의 시력만족도 개선 방안 연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노안이 진행되어 멀티포컬 콘택트렌즈(Multifocal contact lens, MFCL)를 착용한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시력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안질환이 없고 노안이 진행되어 중심부 근용 디자인의 MFCL로 원거리 및 근거리시력을 교정한 중 중년 성인 근시안(51.2±7.08세, 등가구면굴절력 1.38±2.71 D)을 대상으로 하였다. 콘택트렌즈는 Dailies Total1 Multifocal contact lenses(Alcon)을 사용하여 처방하였다. MFCL 착용 후 나타나는 불편감 해결방안으로 야외 활동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하였고, 실내에서 근거리 작업을 할 때에는 보조조명을 추가로 설치하도록 하였다. 동공크기는 동공자를 이용하여 야외(1,000lx), 밝은 검사실(100 lx), 어두운 검사실(10 lx), 부분조명이 있는 검사실(30 lx)에서 원거리 및 근거리 주시 상태에서 측정하였다.
시력은 MFCL 착용 후 야외, 밝은 검사실, 어두운 검사실, 보조조명이 있는 검사실 조도에서 고대비 및 저대비 시력을 LogMAR 단위로 측정하였고, 안경 시험테 착용상태와 비교하였다. MFCL을 2주간 착용한 후 야외에서는 선글라스 착용 유무에 따라, 실내에서는 보조조명 사용 유무에 따라 시각적 만족도를 비교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version 20.0)을 사용하여 유의수준 p<0.05에서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MFCL 착용 시 동공크기는 어두운 검사실에서 원거리 6.27±0.44 mm, 근거리 5.77±0.44mm, 밝은 검사실에서 원거리 4.66±0.25 mm, 근거리 4.27±0.28 mm, 야외조도에서 원거리 3.72±0.44 mm, 근거리 3.11±0.44 mm로 안경 시험테를 착용한 상태보다 원거리에서는 동공크기가 감소하였고, 근거리에서는 동공크기가 더 커졌다(p=0.003, p=0.003).
보조조명이 있는 실내에서 동공크기는 조명 사용 전보다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01). MFCL 착용 후 어두운 검사실 조도에서 근거리 시력(LogMAR)은 선글라스 착용 후 고대비시력은 0.106±-0.074에서 0.088±0.31로, 저대비 시력은 0.073±0.812에서 0.164±0.88로 저하되었지만 설문조사에 의한 시력만족도에서는 7.5±0.57점에서 8.25±0.95로 선글라스 착용 시 원거리 시력만족도가 높아졌다.
결론적으로 중심부 근용 MFCL 착용 시 실내 어두운 조도에서는 보조조명 사용으로 동공크기가 감소하고 근거리 시력이 개선되며, 실외의 밝은 조도에서는 선글라스 착용으로 동공크기가 증가하고 원거리 시력이 개선되었고, 시력 만족도도 증가하여 보조조명과 선글라스가 MFCL의 시각적 불편감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연구 대상자의 수가 적어 통계적인 유의성이 낮은 점은 연구의 한계로 생각되며, 추가적인 검사와 분석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출품자: Master of Science in Clinical Optometry, Ketchum University (SCCO)_김혜빈/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_김혜빈, 이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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