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만5000명 줄어…감소율은 강원 4.8%로 가장 커

국내 자영업자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전국 자영업자는 553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5000명(1.3%) 감소했다. 창업보다 폐업이 7만5000명 많았다.
이 중 경기도 자영업자는 127만2000명으로 4만5000명 줄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감소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서울이 1만2000명, 인천 1만1000명, 강원 1만명, 대구 1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12개 시·도는 줄었고 충북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부산은 1만1000명, 전북 1만명, 광주 5000명, 세종 2000명 등 4개 지역은 늘었다.
감소율은 강원(-4.8%)이 가장 컸고 그 뒤를 인천(-4.0%), 대구(-3.5%), 대전(-3.5%), 경기(-3.4%), 서울(-1.5%) 등이 이었다.
수도권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의 2·3차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른 지역보다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3차 유행에 따라 지난해 12월8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2단계가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감소율이 가장 컸던 강원도는 관광 위축 영향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에는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대면 서비스를 하는 자영업자가 많은 편이다.
실제 폐업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대 기간이 남아 있어 폐업을 안 한 것뿐이지 사실상 폐업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자영업자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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