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렌즈 부작용

Q. 렌즈의 황갈 변색

19살의 고등학생이 중 2때부터 소프트렌즈를 착용, 한 안경원에서 계속 같은 렌즈를 사용하던 중 작년 12월말경 구입한 렌즈 사용 중 한 2주후부터 왼쪽의 렌즈만 갈색으로 변하였고,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고통과 충혈이 있었다고 합니다. 구입한 안경원에서 같은 제품의 새로운 렌즈로 교환 착용하였으나 똑같은 증상이 발생, 좌우 동일 도수여서 좌우를 바꾸어 착용해보아도 처음 왼쪽에 사용했던 렌즈만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는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담배를 많이 피워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로 알고 있는데 또 다른 경우가 있나요?

A.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제가 상담한 손님은 한 쪽만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 제품 또한 40,000 이하의 저가의 렌즈로 기억합니다. 그 고객의 경우 상담을 해보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편안에만 나타났기 때문에 제가 짐작한 원인들은 모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고등학생으로 담배를 피지 않았으며, 수돗물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 또한 양측성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도 제품의 조제시 불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같은 회사의 제품인데도 일부만 그런 것을 보면요.


Q.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하다보니…

콘택트렌즈를 7년여 정도 착용하니까 지금은 3~4시간 가량만이 불편이 없고 그 다음엔 이물감이 있고 눈이 피곤해집니다. 안과에서도 눈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지만 저는 안경보다 렌즈가 더 편하거든요. 아직 전문용어에 익숙하지 않아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제 시력이 OD - 8.75D, OS -6.00D입니다.

A. 기존에는 소프트렌즈가 산소투과율이 높지 않아 오래 착용하면 각막 소모 증후군(comeal exhaustion syndrone)이 나타나서 렌즈를 오래 착용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산소투과율이 높은 렌즈가 개발되고 착용스케줄을 준수하면서 이런 경우가 대부분 없어지고 있습니다.

A. 오랜 착용에 의해 쌓인 안구의 스트레스 등 불편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이에 의한 안구의 건조도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구가 건조해지면 장용감이 불편해질 뿐 아니라 렌즈에 불순물도 잘 생기죠. 그런 이유에서 눈에 윤활액을 넣는 것과 렌즈를 한 번 씻어서 다시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형편이 된다면 저는 후자 쪽을 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A. 약간의 안구건조증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소프트를 7년여 동안 착용하셨다면 눈에 부담이 많겠죠. 렌즈를 착용 안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부득이한 경우라면 제 소견으로는 RGP를 권해드리고 싶군요. 렌즈 착용 시간도 조금 줄여주시면 좋겠군요.


◆ 안과질환과 콘택트렌즈

Q. 각막부종

예전의 자료수집차 임상을 했던 기록이 있어 혹시나 많은 선생님께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직업이 치위생사이신 20대의 여성분입니다. RGP를 착용 후 2시간씩 적응훈련 중 일주일 후 8시간 지나 렌즈가 뿌옇게 보여 3시간 후 렌즈를 빼니 통증으로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고 갑작스럽게 잘 안보인다고 호소하였다. 이러한 경우 K-READING을 해보면 초기의 K-READING검사와의 검사수치를 확인하여 보면 수치가 같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렌즈를 착용하기 전의 피검자의 K-READING이 43.00/44.00이었다면 렌즈를 장기간 착용한후 렌즈를 빼고 각막 K-READING을 보면 44.00/45.00 또는 42.00/43.00과 같이 K-R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태를 각막부종으로 인한 상태라 볼 수 있다.

각막부종 원인 : 렌즈로 인한 각막대사 작용이 영향을 미친 것과 대기와의 차단에서 오는 산소 결핍과 유산배출 불량때문으로 렌즈에 있어서 각막부종은 완전하게 제거할 수는 없다. 단지 허용 0.50D 이하의 경우 nomal이라고 보고, 0.75D 이상이면 normal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재측정 및 원인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해결 : 요즘에는 고산소투과성 렌즈들이 많아 예전보다는 부종은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처방에 있어 약간 flat하게 처방함으로써 눈물순환이 쉽도록 하여 해결할 수 있다. 구조적인 조정은 가장자리 들림을 높여 눈물순환을 좋게 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 생각됩니다.

A. 현재 유통되는(제가 알고 있는 안과에 유통되는 것들만…) R.G.P렌즈는 대부분이 고산소 투과성과 렌즈 디자인이 비구면 디자인이기 때문에 눈물의 순환은(렌즈의 움직임과는 별도) 상당히 좋아졌으며, 각막의 부종보다는 렌즈의 잘못된 처방으로 인한 각막의 변형이 문제가 더 되는 것 같습니다. Topo가 있다면 더 잘알겠지만… 안과에 있다보니 수술문제로 오시는 분이 많은데 각막의 부종(소프트렌즈 착용으로 인한)으로 인해 수술 검사날 검사한 각막의 두께가 수술 당일날 검사수치의 차이가 10-20정도 나더군요. 하드렌즈의 경우는 각막의 변형이 있지 않은 경우에는 각막두께의 변화는 5미만이였습니다.


Q. 눈곱이 많이 끼고 이물감이 심할 때

요즘 따라서 눈에 눈꼽이 많이 낀다든지 렌즈가 눈에서 뜬 느낌이 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거의 눈을 뜨고 있어도 눈물이 계속 나고 눈에 뭔가 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저녁엔 눈부심과 렌즈가 흐린 느낌으로 세척해도 그 때 뿐이고 많이 힘들거든요.

A. 요즘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다녀온 후 소위 말하는 아폴로 눈병 등 결막염 및 각막염에 걸려 고생하시고 계시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아 결막염을 동반한 건성안 증상같네요.

Q. 색약

20세 남학생으로 중등도 제 2색약인 것 같습니다.
한천석식 색각 검사표로 검사 후
15--->15
5--->3
75--->75
8--->5
48--->13
6--->못읽음
등의 결과를 보여 녹색 부분 숫자는 인지를 못하였고, 다른 색인 붉은색, 파란색은 구별하였습니다. 그래서 녹색약으로 판단 후 콘택렌즈를 녹색으로 주문했으나 착용 후 전과 똑같고, 더 구별 못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A. 녹색약인 경우엔 빨간색으로 적색약인 경우엔 녹색으로 교정을 합니다. 한국 사람 대부분은 크로마젠을 씁니다. 영국 코닐 제품으로 교정해 보십시오. 앞서 말씀 드린 님의 내용처럼 코닐은 한천석식은 다 못봅니다. 이시하라가 기준이거든요.

A. 안경렌즈 중에 빨간색 필터렌즈가 있죠. 우선 빨강색 필터렌즈를 착용해서 색각검사를 해보시면 하기 전보다 많이 읽을겁니다. 물론 렌즈 색깔도 약간 빨강색이구요. 단점은 렌즈를 착용한 후 나안시력이 약간 떨어지는 경우가 생겨요. 물론 렌즈를 빼면 괜찮아요.

A. 색각이상이 있는 분에게 색약을 보정해주는 크로마젠이란 렌즈가 있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고, 안경렌즈의 경우는 색상이 붉은 계열을 띤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닐사에서 렌즈를 만들 때는 이시하라 색각검사표를 기준으로 생산되어 한식색각검사표의 경우는 대게 60~70% 정도밖에 못 읽는다고 합니다. 코닐사에서는 자연색을 보게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경우 색각이상을 교정하시려는 경우가 회사 취업이나 자격증 취득에 문제가 생겨 그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는 한식색각 검사표를 자주 읽어봄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이시하라 색각검사표는 당연히 잘 읽으십니다).


Q. 소프트를 써서 충혈이 잘 되는데 어떤 렌즈가 적합한지요?

손님이 렌즈를 쓰면 충혈이 된다고 하는데 전에 쓴 렌즈는 안 그렇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이며 어떤 렌즈를 권해 드려야 할까요?

A. 간단하게 얘기를 하면 전에 쓰셨던 렌즈가 어떤 렌즈인지를 알아내서 같은 렌즈로 해주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군요. 그 렌즈가 왜 불편한가를 알아야하고, 손님의 눈상태가 어떤 상태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단지 건안이라서 충혈이 생기면 전에 쓰던 렌즈도 충혈이 있어야 합니다. 흔한 예는 베이스커브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엣지의 디자인도 고려를 하시고요. 대게 베이스커브, 직경, 중심두께, 함수율, 산소투과율, 제조공법 등으로 인해 착용감이 틀려질 수도 있습니다. 건안은 무조건 함수율이 낮은 것을 써야 한다는 예기는 틀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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