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입후보자 등록 15일 마감…現 김종석 회장 단독 출마해

(사)대한안경사협회(회장 김종석)의 제21대 협회장 선거가 현 김종석 회장의 연임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오후 6시에 마감된 대한안경사협회 제21대 협회장 입후보자 등록 결과, 김종석 회장이 단독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경업계 일각에서는 모 지역 안경사회 회장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김 회장의 연임으로 확정되는 다소 싱거운 회장 선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제2, 제3의 후보없이 김 회장이 단독 후보로서 대의원들의 추대를 통해 연임에 성공하는, 이른바 ‘찻잔 속의 태풍’으로 제21대 회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대안협 제21대 협회장 선출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JK아트컨벤션에서 열리는 제4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번 제21대 협회장 선거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김종석 회장과 일찍이 협회장 출마의 뜻을 밝힌 제주도안경사회 김대원 회장의 2파전 구도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협회장 연임이라는 기존 집행부 중심의 새 지도부 선출 그룹과 새로운 인물로 중앙회의 출발을 알리려는 그룹의 대결 구도가 예상됐지만, 대안협 김종석 회장과 김대원 제주도안경사회 회장의 정책 대결과 지지 그룹의 세몰이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김대원 제주도안경사회 회장이 후보 등록을 포기해 제21대 협회장 선거의 분위기는 현 김종석 회장의 연임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김대원 제주도 회장의 후보 미등록에는 무엇보다 ‘협회의 단합’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대원 회장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고, 안경사 회원들 영업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또 안경사 업권보호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중앙회에서 두 명의 후보가 선거에 나선 것이 회원들에게 분열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며 “단합과 화합이라는 명제 아래 건강한 21대 중앙회의 모습을 각 시도안경사회와 회원 안경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대원 제주도 회장의 등록 철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협회장 선출이 이뤄지는 대의원총회를 코앞에 두고 있는 22일 현재, 김종석 회장은 대의원과 회원 안경사들의 변화에 대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협회 결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협회 정책사업의 연속성와 강력한 리더십, 회원과의 소통 강화 등으로 안경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회원 안경사들의 피해 최소화와 콘택트렌즈까지 번지고 있는 온라인 판매 허용 법안 금지 등 안경 관련 법안의 정착에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미 김종석 회장은 연임 출정보고서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는 여러 내부적 문제들도 많지만, 우리의 미래가 걸린 외부적 압박과 우리의 업권을 침탈하려는 공격적 환경들은 우리가 한치도 방심을 할 수가 없는 상황들에 놓여있다. 이 부분들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생존권의 상실은 물론 안경사라는 전문직의 미래는 참담해질 것은 자명하다. 그간 저에게 보내주셨던 성원처럼 다시 한 번 저에게 용기를 주신다면, 또 한 번 삼년전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 협회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올해 안경사의 전문성 강화를 시작으로 조직의 위상 강화, 안경업계의 미래 비전과 위상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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